홍준표 대구시장, 메타 방문서 AR글래스 안경테 OEM 협력 제안

기사승인 2024. 10. 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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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글래스 협력사업 즉석 제안, PNP와는 창업생태계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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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기업 메타 방문./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빅테크기업 메타와 세계 최대 스타트업 육성기관 'PLUG AND PLAY' 본사를 방문해 기업 트렌드를 파악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메타 본사를 방문해 앤디 오코넬 메타 부사장을 접견했다. 국내 자치단체장이 세계 최대 빅테크기업인 메타 본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코넬 메타 부사장은 "홍 시장이 한국 정치인들 중 가장 활발히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본사 방문을 환영했다.

홍 시장은 "정치적인 의사 표시를 하거나 시정을 홍보할 때 거의 페이스북을 사용한다"면서 "과거에는 정치인들이 자기 의사나 의견을 표명할 때 늘 기자들 앞에 서서 이야기를 했는데 페이스북이 생기고 난 뒤부터는 그런 불편함이 없어지고 필요할 때는 새벽에도 글을 쓰면 10분 내 기사가 된다. 그래서 한국에는 페이스북이 소통 수단으로 제일 유용하게 사용되고 널리 퍼져 있다. 페이스북 본사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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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기업 메타 방문./대구시
오코넬 메타 부사장은 홍 시장 등 대구방문단에게 메타의 가장 큰 연례행사인 커넥트2024에서 발표한 새로운 제품들과 아이디어들을 발표했다. 오코넬 부사장은 VR 가상 현실과 혼합 현실을 볼 수 있는 퀘스트, 실제 공간에 메타버스를 가지고 끌어서 오는 하이퍼 스케이프, 그리고 핸드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메타가 야심차게 내놓은 동시통역 등 AI기능이 탑재된 AR 글래스(레이밴메타)와 차세대 AR 기기 시제품(오라이언)을 차례로 소개했다.

홍 시장은 "페이스북 등을 통한 광고 매출 등이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아는데 앞으로는 AR글래스를 통해 제조업으로도 사업을 확장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AR글래스의 안경테 OEM을 제안했다. 홍 시장은 "대구는 전 세계에서 안경 제조업체가 집약돼 있는 지역 중 하나이고 대구에서 만드는 안경테가 세계적인 제품으로 대접받는다"며 "나중에 대량생산 단계에서 OEM 할 때 대구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메타 본사 방문에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기관이자 벤처 투자사인 PNP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미르 아미디 PNP 부사장 등 임원들과 만나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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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기업 PNP방문./대구시
대구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PNP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 유치와 스타트업 육성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아미르 아미디 PNP 부사장은 "최근 대구에 많은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가 세계적인 창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PNP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의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다"며 "대구가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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