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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코리아 포럼] “진실작전 통해 북한주민 변화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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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9. 27. 18:45

포럼 패널들 '북한 실상' 한목소리로 비판
"북한 주민에게 진실 전달해야…점차 변화"
"김정은 통제 한계 포착, 중국과 관계 재설정"
2024 원코리아국제포럼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호텔에서 '2024 원코리아국제포럼'이 개최됐다.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 증진 전략이란 주제로 포럼이 개최되고 있다. /박성일 기자
"진실 작전(Operation Truth)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알리고자 합니다."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회장은 27일 오후 3시 30분께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4 원코리아 국제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솔티 회장은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지원·협력을 통해 북한 정권을 평화롭게 종식시키려는 목적을 가진 북한자유연합을 이끄는 수장으로, 이날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 증진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 제4세션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솔티 회장은 "'진실 작전'의 핵심은 북한에 외부 세계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보며,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는 동시에 북한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자유연합은 북한 주민들이 남한을 비롯한 외부 세계의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쌀이 들어있는 페트병, 플래시 드라이브 등을 강을 이용해 흘려보내고 있다. 페트병 안에는 쌀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 1명이 일주일 동안 생활할 수 있는 1달러 지폐, K-POP, 최신 뉴스가 담긴 USB 메모리 카드도 동봉돼 있다.

최근 보낸 전단지에는 김정은 정권에 관한 진실을 알리고 북한 주민들에게 정권을 종식해야 한다는 내용이 주로 담겼다. 솔티 회장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 주민들에게 진실을 전달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김정은 정권은 무너질 것이며, 앞으로 그것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포럼 패널로 참석한 로버트 콜린스 북한인권위원회 선임연구원도 북한의 실상에 대해 비판했다.

로버트 콜린스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경우 여러 잘못된 행동을 하면 낙인을 찍고 교화에 들어간다"며 "당에 반대하는 행동으로 낙인이 찍히면 이에 관해 응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터넷에 접근 권한을 가지기 위해선 엄청난 엘리트여야 하거나 중국과 인접해야 접근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24 원코리아국제포럼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앰베서더 호텔에서 '2024 원코리아국제포럼'이 개최됐다.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 증진 전략이란 주제로 포럼이 개최되고 있다. /박성일 기자
로버트 콜린스 선임연구원은 이 같은 통제에도 불구하고 북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는 물론 외부 정부가 점점 침투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로버스 콜린스 선임연구원은 "아주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다"며 "처령되는 상황임에도 북한 주민들이 이를 몰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도 통제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로 남한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TV를 포함한 여러 언어에서 남한 언어가 들려오고 있으며,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대한민국을 적대적으로 규정한 것은 내부적으로 굉장히 몰려 있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강철환 대표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굉장히 몰려 있는, 마지막 단계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라며 "얼마 전 김정은이 특수부대를 방문해 사격훈련하는 사진이 찍혔는데, 김정은의 경호요원들이 소총을 가지고 있었다. 이는 특수부대조차 믿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어 "이제 우리 한국 정부가 정신차리고 한국 국민들이 일어나야 한다"며 "대외적으로는 미국과 밀착하고 있지만, 이제는 중국과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제언했다.

이날 포럼 제4세션에는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회장을 비롯해 로버스 콜린스 북한인권위원회 선임연구원, 강철환 북한전락센터 대표, 김영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연구위원, 가와사키 에이코 통일을실천하는사람들 일본회장, 사와이 겐지 글로벌피스재단 동북아시아 자유와 인권 프로그램 전문가, 김미연 민주연구원 서울사무소 프로그램 담당자가 참석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밝혔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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