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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품평회는 장호원황도의 품질을 평가하고 우수한 농가를 격려하기 위한 취지다. 대상을 차지한 여성농업인 유수연 씨의 출품 복숭아는 당도, 균일도, 색택 등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장호원황도는 엘버타(Elberta) 품종에서 접목 변이를 통해 탄생한 품종으로 기존 품종보다 크고 맛이 좋아 1994년 정식 명칭으로 등록된 이후 이천시의 대표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수확까지의 관리 기간이 길고 수확 전 낙과가 잦아 재배가 까다로워 이번 품평회는 농가의 노력이 더욱 돋보인 자리였다고 시는 설명했다.
장호원 복숭아 품평회에서 출품된 복숭아들은 심사위원들의 계측심사와 외관 심사를 거쳐 상위 입상작이 선정됐다. 대상은 유수연(장호원), 금상은 이종찬(장호원), 은상은 정재신(장호원), 동상은 최동옥(부발읍), 장려상은 이인숙(장호원)이 각각 차지했다.
이번 품평회의 수상자들은 예년에 비해 청년농업인과 여성농업인이 많아 이천시 과수 농업의 밝은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수상작들은 축제 동안 연구개발과 1층 전시홀에 전시돼 축제 방문객들에게 장호원 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했다.
김희경 시 연구개발과장은 "기후 변화와 같은 농업 환경의 위협 속에서도 이천시는 고품질 복숭아를 생산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 보급 사업으로 농가 소득 증진을 모색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