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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 가가 “남자란 괴소문에 그동안 입 닫은 이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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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9. 20. 10:47

빌 게이츠와 만나 "거짓말 해명이 꼭 최선은 아니야" 토로
레이디 가가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가 '남자설' 등 자신을 둘러싼 괴소문에 대해 오랫동안 침묵한 이유를 공개했다. 사진은 가가의 최근작으로, 다음달 1일 개봉하는 영화 '조커: 폴리 아 되'의 캐릭터 포스터./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가 '남자설' 등 자신을 둘러싼 괴소문에 대해 오랫동안 침묵한 이유를 털어놓아 화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스 전문 케이블 채널 CNN 등에 따르면 가가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왓츠 넥스트? 더 퓨처 위드 빌 게이츠(What's Next? The Future with Bill Gates)에서 빌 게이츠와 인터뷰 중 "20대 초반 시절 투어나 음반 홍보를 위해 진행된 거의 모든 인터뷰에서 내가 남자라는 루머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면서 "그 같은 거짓말의 피해자가 되고 싶지 않았고, '유명인사인 내가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비슷한 의심을 받는 아이는 어떨까'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는 게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반드시 최선은 아닌 상황에 처하다 보니, 다른 방식으로 사람들의 생각을 자극하려 노력해 왔다"며 "인쇄 매체를 통해 유포되는 거짓말에 대해선 스무 살때부터 익숙하다. 연기자이므로 그런 게 웃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성 소수자들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히트곡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 등에 담기도 한 그는 2011년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남자설'에 대한 질문을 받자 "내가 왜 시간을 낭비하면서까지 남자 성기의 유무를 알리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야 하나?"고 받아쳐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가가는 다음달 1일 '조커: 폴리 아 되'의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가가는 이 영화에서 '배트맨'의 숙적인 '조커'(호아킨 피닉스)와 사랑에 빠지는 '할리퀸'을 연기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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