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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베트남, ‘군사협력 강화’ 논의… 사회주의권 외교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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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9. 2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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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순남 북한 국방상(오른쪽)이 지난 18일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을 예방하는 모습. /제공=베트남 국방부
북한이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을 초청해 군사 분야를 비롯한 다양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일 베트남 당국과 매체에 따르면 황 쑤언 찌엔 베트남 국방부 차관이 지난 18일 북한을 방문해 김민섭 국방성 부상과 만났다.

북한-베트남 대표부는 회담에서 훈련·군사체육·군 의료·국경·방위산업·군사기술·정보 공유·전략 연구 등 군사분야 협력과 고위급 인사 교류, 다자 포럼 협력 강화에 합의했다고 베트남 국방부가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 대표단은 강순남 국방상을 지난 19일 예방했다.

북한은 국경 봉쇄 정책을 폐기하고 베트남 등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실무급 외교에 나서고 있다. 앞서 이달 초 박상길 외무성 부상이 베트남을 찾아 부이탄 손 베트남 외무장관을 만난 바 있다. 북한은 최대 국가기념일 중 하나인 북한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앞두고 베트남과의 외교 확대전에 나선 모습인데 군사 등 각급에서의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주베트남 북한대사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지난 8월초에 현지에 부임했다. 주베트남 북한대사 부임은 5년여 만이다. 리승국 대사는 북한이 팬데믹 이후 처음 외국에 파견한 대사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베트남 국방부 대표단의 방북을 이날 오전까지 보도하지 않았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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