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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 피자 사들고 뚝섬수난구조대 방문…“현장 목소리 귀 기울이겠다”

김여사, 피자 사들고 뚝섬수난구조대 방문…“현장 목소리 귀 기울이겠다”

기사승인 2024. 09. 1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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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살 예방의 날' 맞아 망원치안센터 등 방문
"여러분 존재만으로 국가 기본 튼튼해진다"
김건희 여사, 자살 예방 및 구조 관계자 격려 방문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에서 근무자들과 간식을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제공=대통령실
김건희 여사는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방문해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도 문제를 가장 잘 아는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김 여사는 '자살시도자 구조 현장 경찰관 간담회', '괜찮아, 걱정마' 마음건강 대화, '회복과 위로를 위한 대화' 등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김 여사는 이날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하는 근무자들을 위해 피자, 치킨, 햄버거 등의 간식도 전달했다.

김 여사는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투신자 구조에 나섰다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를 통해 많은 국민께서 여러분의 노고와 살신성인의 모습을 알게 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존재해 주시는 것만으로 국가의 기본이 튼튼해진다"고 격려했다.

김건희 여사, 자살 예방 및 구조 활동 경찰과 마포대교 도보 순찰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제공=대통령실
또 김 여사는 "남을 구한다는 생각에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하는 수가 있는데, 본인의 정신건강 관리도 잘 신경쓰셔야 한다"고 당부하며, 구조활동 중 위험한 상황이 없도록 조심해 줄 것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CCTV 관제실, 보트 계류장 등 감시와 구조 관련 장비가 마련된 곳을 살펴보며 실제 구조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설명을 듣기도 했다.

김 여사가 근무자들에게 자살 시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묻자, 한 근무자는 난간을 보강해 자살 시도가 줄어든 한강대교를 언급하며 투신 방지 시설을 모든 다리로 확대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김 여사는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전념하는 분들이 역시 문제를 가장 잘 아신다"고 공감했다.

김 여사는 용강지구대 순찰인력과 함께 마포대교 도보 순찰에도 나섰다.

마포대교 난간 등을 직접 살펴본 김 여사는 "자살 예방을 위해 난간을 높이는 등 조치를 했지만, 현장에 와보니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한강대교의 사례처럼 구조물 설치 등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현장을 찾은 김 여사에게 한강경찰대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선물했다.

김 여사는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에 또 간식을 사들고 응원하러 오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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