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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절반 이상 “의료공백 발생했다”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절반 이상 “의료공백 발생했다”

기사승인 2024. 09. 1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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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소속 지부 65곳 대상 설문조사
운영시간 대부분 24시간, 전공의 수는 크게 감소
응급실 파행 계속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 3곳 중 2곳에서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보건의료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한 의료기관 절반 이상인 42곳(64.6%)은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조사는 노조가 지난 4~9일 국립대병원 7곳, 사립대병원 23곳, 지방의료원 14곳, 특수목적공공병원 10곳, 민간중소병원 7곳 등 65곳 의료기관의 노조 지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18곳(27.7%)이었고, 24곳(36.9%)은 '약간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24곳(36.9%)이었다.

응급실(응급의료센터) 비상진료체계가 어떻게 가동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36곳(55.3%)이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만 불안하다고 응답했고, 3곳은 무너지기 직전이고 더 오래 버틸 수 없는 지경이라고 했다.

반면 26곳(40.0%)은 원활하게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답했다.

응급실 가동률이 지난 2월 전공의 집단사직 이전에 비해 떨어졌다고 한 곳은 33곳(50.7%)이었고, 큰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곳은 26곳(40.0%)이었다. 50% 이하로 떨어진 곳은 10곳(15.3%), 51∼80% 수준으로 떨어진 곳은 20곳(30.7%)이었으며 가동률이 더 높아졌다고 한 곳도 6곳(9.2%) 있었다.

응급실이 매일 운영되고 있다고 응답한 곳은 61곳(93.8%)이었고, 매일 운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 곳은 4곳(6.1%)뿐이었다.

1일 운영시간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61곳이 24시간이라고 답했고 16∼24시간 운영한다는 응답과 8~16시간 운영한다는 응답이 2곳씩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병원 중에서는 응급의학과 의사 수(전공의 포함)가 크게 감소한 곳이 적지 않았다. 응급의학과 의사 수가 18명에서 6명으로 3분의 1로 줄어든 곳이 있었고, 11명 줄어든 곳이 2곳, 10명 줄어든 곳이 2곳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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