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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 급속 확산…여의도 18배 이상 규모

미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 급속 확산…여의도 18배 이상 규모

기사승인 2024. 09. 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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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압율 0%대…주민 수천명 대피
캘리포니아 주지사, 비상사태 선포
TOPSHOT-US-FIRE-ENVIRONMENT-CLIMATE <YONHAP NO-5500> (AFP)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 사람들이 산불을 지켜보고 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당국은 이날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AFP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발생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불길이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8일(현지시간) CBS 로스앤젤레스 등은 사흘 전 캘리포니아주 남동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 발생한 화재가 급속하게 번져 지역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여의도 면적(약 4.5㎢)의 18배 이상에 해당하는 2만553에이커(약 83㎢) 이상이 불에 탔다.

캘리포니아주 산림·소방 당국은 수백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불길과 사투를 벌였지만 밤새 화염의 규모가 거의 2배로 커지면서 진압률은 0%대에 머물렀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는 7일 밤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화재 진압을 위해 추가 자원과 자금을 투입하는 것을 허용했다.

기상 당국은 이 지역이 기온 100℉(약 37.8℃)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화재로 인한 연기가 뇌우를 동반한 구름과 유사한 구름을 형성해 1100회 이상의 낙뢰를 발생시켰다고 밝혔다.

화재로 인해 생성된 작은 폭풍이 불길을 부채질하는 효과를 내면서 화염이 계속 확산하고 있다.

주 당국은 산불의 영향권에 있는 도로를 폐쇄했으며 인근 학교에서는 월요일인 9일을 학생 비등교일로 지정해 수업을 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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