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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 9일 개막…저격·전투기술 노하우 공유

제1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 9일 개막…저격·전투기술 노하우 공유

기사승인 2024. 09. 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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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종근 특수전사령관(왼쪽 여섯번째)과 김경희 이천시장(왼쪽 일곱번째), 역대 특수전사령관 등 제1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 주요참석자들이 9일 개회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육군
제1회 국방부장관배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가 9일부터 1주일간 경기도 광주의 특수전학교과 이천의 비호여단에서 열렸다.

이날 특전사 대연병장에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중장) 주관으로 열린 개회식에는 역대 특수전사령관, 김경희 이천시장을 비롯한 내외귀빈들과 육군대학 외국군 수탁장교, 이천시민 및 군인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곽 사령관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군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이번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는 저격수 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가장 효율적인 전투수행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이번 대회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각국 저격수들의 기량을 확인하고,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번 국제 저격수 경연대회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계획수립 단계에서부터 국제 저격수 대회 유경험자들과 사격 전문 교관들을 투입, 국제대회의 수준을 고려한 세부과제를 편성했다. 육군의 전 저격수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대회 전 5개월 동안 대대급부터 군단급까지 예선을 실시해 사격훈련 활성화 '붐'을 조성하였으며, 각 군단급 우승자들이 대표팀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는 미국 3팀, 몽골 2팀, 인도네시아 2팀, 우즈베키스탄 1팀, 캄보디아 1팀 등 해외 군 9개 팀을 포함한 육·해·공군·해병대·해양경찰 등 총 49개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부대유형 및 임무 특성에 따라 △레전드(Legend) 경기(특전사·특공부대·해군·공군·해양경찰·외국군 25개 팀 71명 참가) △스페셜리스트(Specialist) 경기(수색부대·공군 군사경찰 12개 팀 34명 참가) △워리어(Warrior) 경기(분대급 저격수 병사 12개 팀 12명 참가)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Legend 경기'와 'Specialist 경기'는 특수전학교에서, 'Warrior 경기'는 특전사 비호여단 훈련장에서 실시된다.

대회는 3개 부문별로 5일간의 전 대회기간 동안 각각 진행되며, 최종 13일에 폐회식을 실시하고, 순위에 따라 메달과 상패 및 우정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군과 저격능력·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가 간 군사교류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낙행 특전사 교훈처장(대령)은 "저격수는 적의 핵심인원과 장비를 은밀하게 제거 및 무력화시켜 적군의 전의와 사기를 꺾을 수 있는 최정예 요원"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특전대원들이 다양한 국가의 최정예 저격요원들이 보유한 능력과 전투기술을 효과적으로 습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육군은 앞으로도 외국군·타군 특수부대와 저격수 훈련을 비롯한 다양한 연합 및 합동훈련을 시행하는 한편, 장병들의 전투기량 향상을 위한 실전적 교육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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