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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내 레미콘 공장 설치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내 레미콘 공장 설치

기사승인 2024. 09. 09.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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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 현장 모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입주민들의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 재건축 공사 현장에 레미콘 제조 공장을 설치한다.

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반포주공 1·2·4주구 건설현장에 '배치 플랜트'(Batch Plant·BP)를 설치·운영하기로 하고, 현재 구청 등 관계 기관과 환경 추가 개선안 등을 조율하고 있다.

배치 플랜트는 시멘트에 모래, 자갈 등의 재료를 조합해 레미콘을 만드는 설비다. 서울시내에서 지하도로 건설 현장 등에 BP를 설치한 사례가 있으나, 민간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처음이다.

현대건설이 반포124주구에 BP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5000여가구를 짓는 초대형 현장인 데다 서울 도심 한복판이라는 현장 특성상 레미콘을 90분 이내 조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90분 내 레미콘을 타설하지 못할 경우 재로가 굳어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직접 제조 설비를 설치하기로 한 것이다. 굳어가는 레미콘을 사용하면 시공 품질이 크게 떨어져 안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포 124주구 주변은 교통량이 많아 상습적으로 도로 정체가 발생하는 구간이다. 현재 서울 내 레미콘 공장은 송파구 풍납동 1곳에만 남아있어 대부분을 지방에서 조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BP 설치 시 약 3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건설공사 품질 관리 업무 지침을 지키기 위해 제조 설비 설치를 결정했다. 현재 레미콘 업체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P를 설치해 현장에서 레미콘을 만들 경우 타설 시간 내 작업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원활한 공급을 통해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현대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현대건설은 BP 설치 시 외관을 밀폐형으로 만들고, 가설방음벽 등도 설치해 미관 및 소음 등의 문제도 방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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