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강화 고속도로’ 7공구 본격 추진…내년 말 ‘첫삽’

기사승인 2024. 09. 0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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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강화 고속도로 노선도/인천시
인천 계양에서 강화까지 연결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인천 계양구 상야동에서 인천 검단신도시와 김포한강신도시를 거쳐 강화군 강화읍을 잇는 총 연장 30km 노선이다.

총 7개의 공구로 구성된 이 사업은 1~6공구가 지난 2022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설계도 완료될 예정이다.

7공구는 유일하게 턴키로 추진되는 구간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22년 11월 해상교량 등 특징을 감안해 7공구 설계공모에 나섰지만 사업자 선정에 애를 먹었다.

이후 국토교통부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및 낙찰자 결정방법 심의를 통해 지난 3월 턴키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후 첫 공고를 냈지만 롯데건설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로 유찰된 뒤 재공고 수순을 밟았다.

이어 5~6월 세 차례에 걸친 재공고에도 똑같은 결과가 이어졌고, 지난달 15일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접수를 끝으로 더이상의 재공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턴키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일괄 발주하는 방식으로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유찰이 계속되자 한국도로공사는 기타공사 발주 또는 수의계약 체결을 검토해 왔다.

인천시는 강화군 접근도로의 상습적인 지체와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7공구의 우선 착공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최근에는 '국가계약법 시행령'에 따라 수의계약 방식을 적극 요청하며 7공구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해 왔다.

결국 한국도로공사는 8월 말 단독입찰자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타공사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사업 기간이 길어져 다른 구간과의 동시 개통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사업은 조달청의 계약 방법 변경 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 가격협상과 본계약을 체결한 후 2025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7공구 강화-김포 구간은 강화대교(국도 48호선)와 초지대교(국지도 84호선)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착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최대한 착공 시점을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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