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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을 바라보는 대항해시대 오리진...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 제공할 수 있다”

20년을 바라보는 대항해시대 오리진...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 제공할 수 있다”

기사승인 2024. 09. 0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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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해시대 오리진 박철우 디렉터 인터뷰
대항해시대 오리진 박철우 디렉터. /이윤파 기자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새 디렉터와 함께 큰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라인게임즈와 코에이테크모가 공동 개발한 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서비스 2주년을 맞이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2주년 업데이트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가 추가되며 유저들의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다. 지난 7월에는 이득규 디렉터 대신에 박철우 디렉터가 새로 부임하며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일 라인게임즈 본사에서 대항해시대 오리진 박철우 디렉터와 만나 새로 부임한 각오, 앞으로 게임이 나아갈 방향, 지난 2년간의 서비스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임한 지 2개월 된 박철우 디렉터는 아쉬운 점을 먼저 얘기했다.

박철우 디렉터는 "서비스적으로 미비했던 점이 많았다. 1주년 때 로드맵을 설명드렸는데 유저분들에게 약속드린 걸 못 했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소통 강화하고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어렵게 구성되어 있는 게임을 쉽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진입장벽이 높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게임을 처음부터 플레이해 봤다는 박철우 디렉터는 "이 게임을 모르는 유저가 한다고 했을 때, 가이드가 확실히 부족했기에, 올해 말까지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유저들이 교역 콘텐츠에 대한 이해가 모자라기에 이 부분을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소통에 대한 의지도 확실히 했다. 박철우 디렉터는 "지금도 개발자 노트를 많이 올리고 있고, 어느 정도 체재가 갖춰지면 간담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철우 디렉터는 원래 대항해시대를 좋아하던 유저였다. 모티프에 입사한 계기 역시 대항해시대였으며, 대항해시대 2부터 5, 온라인까지 모두 플레이했다. 그렇기에 게임 이해도 역시 낮지 않았다. 박철우 디렉터는 "유저들이 원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유저들이 원하던 항구명 변경이 이뤄졌다.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큰 변화를 맞이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항구 이름을 유저들이 익숙한 형태로 바꾼 것이다. 대표적으로 리스보아를 리스본으로, 두블린을 더블린으로 바꾼 것이다. 많은 유저들이 변경을 원했으나 2년이 지나서야 수정됐다.

박철우 디렉터는 이에 대해 "막바지까지 고민이 많았다. 배포된 공략이나 학습된 것들이 달라져야 했기에 큰 결단이었지만, 명칭을 수정하더라도 유저들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생각했고, 유저들도 만족하고 있어서 잘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항해사의 잠재능력도 추가됐다. 박철우 디렉터는 잠재효과를 추가한 이유에 대해 "유저들이 새롭게 항해사를 구성하고 덱을 꾸리는 재미를 느끼길 원했고,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항금선박, 신규 교역 콘텐츠 '밀수' 등이 추가되며 유저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박철우 디렉터는 "황금 선박의 경우 성장하는 과정에서 버려지는 개량형 선박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안하다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신규 교역 콘텐츠 밀수. /라인게임즈
이어 "밀수는 위험성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계됐다. 다만 리스크 대비 이득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밀수 관련 효과들이 출시되지 않은 만큼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존 게임 로드맵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박철우 디렉터는 "기존의 로드맵은 초기화됐으며, 다시 짠 로드맵을 유저들에게 곧 배포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추가될 콘텐츠의 일부 내용을 소개했다.

첫 번째로 실시간 모의전의 추가다. 실시간 모의전은 지금처럼 AI와 맞붙는 게 아니라 해상에서 특정 시간대에 전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장원이라는 하우징 시스템도 추가된다. 개인별로 활용할 수 있는 하우징이 추가되고 유저들이 다양한 자원을 소개해 건물 짓고 발전시키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항해사들을 쉽게 육성할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그리고 '대해전'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대해전은 이름 그대로 국가 간의 큰 전투가 발생할 수 있는 콘텐츠로,  서버의 모든 인원이 참가할 수 있다. 박철우 디렉터는 "교육과 모험을 즐기는 유저들도 보조적으로 전투에 기여할 수 있다. 보상은 아직 관해서는 아직 설정중이다"고 말했다.

다만 모험 업데이트는 우선 순위에서 밀려 시간이 지난 후에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박철우 디렉터는 "6개월이 지나고 3주년 앞두고 진행하는 콘텐츠는 모험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로운 게임 로드맵에 대해 설명하는 박철우 디렉터. /이윤파 기자
세계관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실제 지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니 지역의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육상 콘텐츠와 전설의 도시 등을 추가함으로써 대응할 예정이다.

박철우 디렉터는 "피렌체 같은 도시가 추가될 수 있고, 도시까지 가는 과정이 새로운 모험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틀란티스나 엘도라도처럼 대항해시대 세계관에만 존재하는 도시를 추가해 세계관을 넓혀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저들을 위한 한 마디를 부탁하자 박철우 디렉터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20주년인데, 저희도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길게 보고 있다. 유저들이 떠날 수도 있겠지만 항상 기다리며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겠다. 앞만 보고 나아갈 테니 유저들이 항상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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