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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문은 열었지만 정상운영 어려워

응급실 문은 열었지만 정상운영 어려워

기사승인 2024. 09. 0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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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기준 전국 409개 응급실 중 405개소 운영
운영중단 예정 6곳, 중단 우려 병원도 2곳
전국 곳곳 응급실 운영 파행<YONHAP NO-5139>
서울 시내 한 병원 응급의료센터에 구급차가 주차돼 있다./연합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정상 운영이 어려운 응급실이 늘고 있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409개 응급실 중 405개소는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6.6%에 해당하는 27개소는 병상을 축소해 운영 중이다. 응급의료기관 병상은 5925개로 평시인 2월 첫째 주 6069개의 97.6%에 해당한다.

전날 기준 응급실 운영을 부분 중단했거나, 중단 예정인 병원은 총 6곳이다. 아직은 정상 운영 중이지만 향후 중단이 우려되는 곳도 2곳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정상 운영이 되고 있지만, 인력 여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도 추석 연휴 야간 응급실에서 신규 환자를 받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은 매주 수요일 야간진료를 제한 운영하고 있으나 추석 연휴 기간엔 정상 운영이 예정돼있다.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은 5일부터 매주 목요일 초중증 환자(심정지 환자)만 수용해 진료한다. 소아 응급실 진료도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제한된다. 시간은 해당 요일 오전 7시부터 익일 오전 7시까지다.

강원 춘천시 강원대병원과 세종 도담동 세종충남대병원은 현재 성인 야간 진료가 제한된 상태다. 다만 추석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영이 될 예정이다.

충북 충주시 건국대충주병원은 현재 야간과 주말에 한해 운영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당초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이 전원 사직 예정이었으나, 지자체와 병원 설득으로 2명이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전공의 대거 사직으로 응급실 운영에 일부 어려움이 있는 것은 맞지만, 붕괴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브리핑에서 "정부가 너무 낙관적으로 보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과도하게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다"며 "전공의 사직에 따른 대학병원 위기는 사실이고 교수님들도 사직하시지만, 이후 다른 종합병원 등에 취업해서 일하시기 때문에 대한민국 전체 의료는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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