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속선 탈까, 생태여행 떠날까” 의령군 ‘부자 뱃길 투어’ 히트상품 예감

기사승인 2024. 09. 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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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태완 군수, 부서장 총출동 '배 시승·현장 답사'
솥바위·이병철 생가 등 부자기운 넘치는 관광지 5곳 여행
자연경관+부자 기운+리치 도시락 호응
의령 히트상품'부자뱃길투어'...쾌속선 탈까, 생태여행 떠날까)
지난 2일 오태완 군수(오른쪽 앞) 등 군 관계자들이 '부자뱃길투어'를 하고 있다. /의령군
의령 히트상품'부자뱃길투어'...쾌속선 탈까, 생태여행 떠날까)
오태완 군수(오른쪽 앞) 등 군 관계자들이 지난 2일 '부자뱃길투어'를 하고 있다. /의령군
경남 의령군이 야심차게 기획한 솥바위와 이병철 생가 등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를 돌아보는 고급 관광 '뱃길 투어'가 구체화되고 있다.

4일 의령군에 따르면 '부자 뱃길 투어'는 지난해 리치리치페스티벌에 처음 선보였고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의령의 새로운 관광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부자뱃길투어'는 거부 탄생을 예고한 솥바위와 소원을 이룬다는 탑바위,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 생가 등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 5곳을 문화해설사와 함께 무동력 배에 탑승해 8.5㎞ 구간을 1시간 동안 둘러보는 코스다.

지난 축제 때 참여자들은 천혜의 자연환경인 남강에서 배를 타며 부자 기운 넘치는 관광지를 전문 해설사와 함께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의령의 신선한 농특산품으로 만든 부자 한 상 리치 도시락을 먹는 코스를 만족해 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무엇보다 배에서의 한 시간 코스는 '다소 지루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임시 선착장이 좁고 위험했고 부자 기운 말고는 다른 체험 프로그램이 없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지난 2일 오태완 군수와 관련 부서장이 총출동해 직접 배를 시승하고 현장 답사에 나서 문제점 파악에 나섰다. 우선 뱃길 시간을 15분·30분·1시간으로 나눠 관광객들이 취향에 맞춰 코스를 선택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수심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 '15분 쾌속선' 도입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선착장이 놓이는 위치는 화정면 장박마을 옛 큰 나루터가 최적지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었다. 이곳은 지금은 다리가 놓여 배가 사라졌지만, 예전에 낙동강 부산배가 들락거릴 정도로 배가 닿고 떠나기 좋은 곳이었다.

오 군수는 "화정면에서 시작되는 명품100리 부자 설레길과 연계해 선착장을 만들고 도보 여행과 함께 1시간 넘는 긴 코스를 따로 개발하는 것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자연 생태계를 배울 수 있는 생태 관광을 프로그램에 추가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의령 남강 주변에는 다양한 수생식물이 존재하고 뱃길 도중 왜가리, 물떼새, 가마우지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조류가 빈번히 출몰한다.

오 군수는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부자 기운 넘치는 특별한 관광을 구체화, 현실화해서 국민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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