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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북권 ‘교통 요지’ 왕십리역 일대 재개발·재건축 ‘속도’

서울 동북권 ‘교통 요지’ 왕십리역 일대 재개발·재건축 ‘속도’

기사승인 2024. 09. 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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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주경 투시도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주경 투시도/대우건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에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시공사 선정에 들어간 재건축 사업지도 있고, 일반공급 청약을 진행하는 재개발 구역도 등장했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동구 행당동 행당7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이 최근 분양에 나섰다. 전날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전 주택형이 마감에 성공했다. 73가구 모집에 청약통장이 1만7582개나 접수되면서 평균 24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은 행당동 기준으로 2015년 11월 '서울숲 리버뷰 자이' 이후 9년만에 선보이는 분양 단지다. 지하 4층∼지상 35층, 7개동, 총 958가구로 들어선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5232만원으로 책정됐다. 강북지역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강북지역 직전 최고 분양가는 '마포 자이 힐스테이트 라첼스'로 3.3㎡당 평균 5150만원이었다.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의 주력 면적이 투룸으로 구성된 전용 45㎡형 위주이고, 전용 59㎡형은 저층 위주로 일반분양 물량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싸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왕십리 역세권 단지인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158가구에 불과해 '완판'(100% 분양 계약 완료)은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성동구 마장동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일 현장설명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이날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동양건설산업이 참석했다. 예정 공사비는 총 4064억8000만원이며, 오는 10월 18일 입찰을 마감한다. 조합은 공동도급 불가 조건을 내걸었다. 마장세림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9층짜리 총 996가구로 탈바꿈한다.

성동구 사근동 모아타운 사업지는 올해 안에 관리계획안을 확정짓고 내년에 조합설립인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관리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모아타운은 개별 사업장인 모아주택을 모아 아파트 단지처럼 편의시설·주차장 등을 통합 조성하는 것이다. 사근동 모아타운 사업지는 가로주택정비사업지 4곳을 합쳐 모아타운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지와 도로 등을 합한 총 면적은 6만6372.4㎡다. 2종 일반주거지역 용적률(상한 250% 이하)이 적용된다.

왕십리역은 서울 동부권 교통 요지로 꼽힌다. 지하철 2호선, 5호선,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며 GTX-C(덕정~수원)·동북선(중계동 은행사거리~왕십리역)까지 개통 예정이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왕십리역 일대에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사통팔달 교통망 등 입지적 장점에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 여러 가지 매력을 지니고 있어 주변 기존 아파트보다 몸값이 더 오를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상철이 많고 주변이 노후 다세대·빌라 밀립 지역이라는 점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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