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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한 우버 CEO “韓 중요한 핵심 시장…”전기차·자율주행 협력할 것“

첫 방한 우버 CEO “韓 중요한 핵심 시장…”전기차·자율주행 협력할 것“

기사승인 2024. 08. 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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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글로벌 CEO가 3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 서울에서 미디어 세션을 진행하고 있다./제공=김윤희 기자
다라 코스로샤히가 처음으로 방한한 가운데,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안전한 전기차 및 자율주행 청사진을 그렸다. 아울러 SK스퀘어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의 강점을 살려 우버의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라 코스로샤히 (Dara Khosrowshahi) 우버 CEO가 30일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에서 미디어세션을 열고 이와같이 말했다. 그는 "우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미래의 기술 전화 선도하는 것은 앞으로 우버가 생각하는 중요한 핵심 가치 중에 하나"라면서 "이 중심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술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버의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은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자동차 업체는 굉장히 매력적인 파트너"라고 전했다.

그는 우버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는 자율주행 자동차가 앞으로 교통 생태계에 있어서 또 우버의 사업 모델에 있어서도 점점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많은 파트너사를 모색하고 있다. 조만간 우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해 기술력을 키워 우버 자율주행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에게 한국은 매우 중요한 핵심 시장"이라며 "수천명의 택시기사들과 함께 우버를 성장시키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은 큰 택시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어 그만큼 시장 기회가 크고 택시 플랫폼의 보급률 또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우버의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우버의 경쟁력을 키워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13년 한국에 처음 등장한 우버는 2021년 SK스퀘어 자회사인 티맵 모빌리티와 협력해 '우티'라는 이름으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3월 국내 및 해외 이용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 및 통합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우버 택시'로 리브랜딩을 진행했다. 우버 택시가 리브랜딩을 진행 한 후 올해 상반기 탑승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버 택시가 리브랜딩 한 이후 탑승 건수가 매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플랫폼을 이용하는 승객과 택시 기사의 숫자가 증가하며 서비스의 배차 서비스 등에 대한 신뢰도 또한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리브랜딩 이후 해외 이용객들의 이용률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부산, 제주도 등 인기 관광지에서 자주 호출을 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에서 우버를 호출하면 대부분 3분 이내에 차량이 도착한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지난달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택시 호출 서비스 '우버 블랙'도 선보였다. 코스로샤히 CEO는 "현재 우버 블랙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많은 택시 팀이 새롭고 흥미로운 기능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전체 택시 기사 중 약 20%는 우버를 이용해 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이에 코스로샤히 CEO는 "택시 기사가 높은 수익을 내고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정책 하에 보람찬 운행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우버 택시는 택시와의 파트너십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지역 택시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전한 운행에 있어서도 여러가지 기능을 도입하는 등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 규제에 맞춰 SK스퀘어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로샤히 CEO는 "한국은 경제 강국이기도 하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일본이랑 비슷하다"며 "한국 시장은 수많은 외국계 회사가 침투하기 어렵기 때문에 SK스퀘어와의 파트너십은 훌륭하다 생각하고, 조인트벤처의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SK스퀘어와 파트너십 협업을 하면서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규제 내에서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진행 시킬 것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우버 플랫폼을 이용하는 한국인이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 회사인 만큼 현지의 문화·제를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로샤히 CEO는 업계 경쟁사인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해서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 모빌리티 시장에서 절대적인 강자다"라면서도 "그러나 우버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감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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