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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10조원 규모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환경 허가 재검토”

“미 정부, 10조원 규모 현대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환경 허가 재검토”

기사승인 2024. 08. 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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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병대, 지역 상수도 영향 재평가 동의
현대차 현지 공장, 올해 10월 가동 목표
현대차 조지아 공장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서 현대자동차 전기차 공장이 건설되고 있다./AP 연합뉴스
미국 연방 정부가 76억 달러(약 10조원) 규모의 현대자동차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환경 허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미 육군 공병대(USACE)는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서 건설하고 있는 현대 전기차 공장이 지역 상수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제 당국이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는 환경보호 운동가 민원을 접수해 재평가에 동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USACE는 자국 내 건설 사업과 관련된 환경허가권을 갖고 있다.

USACE는 현대차가 2022년 해당 공장 허가를 신청할 당시 지역 주요 식수 공급원인 지하 대수층에서 하루 최대 2500만 리터를 빼내기를 원한다고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지난 23일 서한을 통해 설명했다.

이후 조지아주 환경 당국은 현대차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새로운 우물 4곳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검토하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졌다. 이에 공병대는 현대차 공장의 물 사용과 관련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무시해도 될 정도라는 기존 판단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전기차 및 배터리 생산공장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로 불리는 해당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2022년 10월 총 76억 달러를 투입해 고용 인원 8000명 규모로 올해 10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좋은 이웃이 되고 당사 운영이 지역 사회 수자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관련 당국과 계속 협력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 약 9만4340대를 판매한 현대차는 HMGMA가 완공되면 당사의 전기차 6종을 최대 연 50만대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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