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이재명, 22일 文 전 대통령 예방… “만남 자체가 통합 메시지”

이재명, 22일 文 전 대통령 예방… “만남 자체가 통합 메시지”

기사승인 2024. 08. 19. 17:5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盧 15주기 참석 이후 석달 만에 재회
"더 큰 민주당 위한 노력 이어질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에서 지지자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제공=민주당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서 85.4%를 득표하면서 대표직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다. '명팔이' 발언 논란으로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가 낙마했다. 전현희 신임 최고위원도 '윤석열 부부 살인자' 발언으로 막판 표심을 뒤집고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내 계파 갈등이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된 셈이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 등 두 사람이 통합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이번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김민석·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 의원 등 신임 지도부와 함께 22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만난다. 이 대표와 문 전 대통령이 만나는 것은 지난 5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5주기 추념식 이후 처음이다.

문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확장을 가로막는 편협하고 배타적인 행태를 단호하게 배격하자"며 당내 단합을 주문했다. 이에 객석에서는 야유와 욕설이 흘러나왔다. 일부 당원들은 문 전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환영받지 못한 손님이라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일부 강성 친명 지지자들은 과거 대선 패배 요인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며 문 전 대통령의 탈당을 줄곧 요구해 왔다.

신임 대표가 전직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은 관례이긴 하지만, 당내 '친명 편중'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상황에서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둘의 만남 자체가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더 큰 민주당'을 위한 노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