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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대’ 경기 아파트 경매 인기…수십명 응찰에 낙찰가 ‘쑥’

‘1억원대’ 경기 아파트 경매 인기…수십명 응찰에 낙찰가 ‘쑥’

기사승인 2024. 08. 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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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평택·시흥 등 낙찰 경쟁 후끈
공시가 1억원 이하…취득세율 1%
실수요자·투자자들 동시에 관심
송내주공
경기 동두천시 송내주공아파트 단지 전경. /네이버 로드뷰 캡쳐
경기지역 아파트 법원 경매시장에서 1억원대 물건에 응찰자 수십명이 몰리고 있다. 자금 부담이 낮아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응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동두천시 송내동 송내주공아파트 전용면적 59㎡형은 입찰자 53명이 달라붙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결과 1억464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94.5%였다. 지난달 기준 전국 응찰자 수 최다를 기록했다. 이 물건은 지난 6월 처음 경매로 나와 1회 유찰됐다. 이후 입찰최저가가 30%까지 떨어졌다.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높은 고가 낙찰 사례도 나왔다. 지난달 평택시 서정동 세경아파트 전용 54㎡형은 1억6521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133.20%. 신건 낙찰로 지난달 경기에서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다. 응찰자 수는 19명이었다. 세경아파트는 서정2구역 재건축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시흥시 월곶동 진주마을 풍림1차 아이원 전용 33㎡형은 지난달 43명이 경합해 1억3260만9000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은 94%였고, 7월 전국 응찰자 수 5위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회 유찰 뒤 입찰최저가가 감정가 30%인 9870만원까지 내려갔다.

이처럼 1억원대의 경기지역 아파트가 경매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실수요자의 경우 이자 부담이, 투자자들은 세금 부담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매가격이 1억원대인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대개 1억원 이하다. 공시가격 1억원 미만 아파트는 여러 채를 사더라도 취득세 중과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구입시 취득세 세율도 1%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자들도 많이 응찰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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