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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중 교민들 광복절 행사 파행, 일부 단체 불참

재중 교민들 광복절 행사 파행, 일부 단체 불참

기사승인 2024. 08. 1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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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에서 79주년 광복절 경축식 거행
베이징, 상하이 일부 교민들 항의 표시
행사 불참한 케이스 있는 듯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15일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현지에서도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일부 단체와 교민들은 뉴라이트 계열의 인사로 알려진 인물이 독립기념관 관장에 임명된 것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정부의 행사를 보이콧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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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 모습. 참석자들이 만세를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단체와 교민들은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주중 한국대사관.
재중 교민 소식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은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현지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경축식에는 독립운동가 김동진 선생의 딸 김연령 여사를 비롯해 김산(본명 장지락)·김철남·김성숙 선생 등 독림유공자들의 후손과 대사관 관계자들, 고탁희 중국한인회장, 박기락 북경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만세삼창을 외쳤으나 분위기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한국 내에서 친일 논란이 거세게 이는 현실과 아무래도 관계에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베이징 외의 다른 대도시들에서도 상황은 대체로 비슷했다.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기는 했으나 일부 교민단체가 행사에 불참하기도 했다. 예컨대 흥사단 중국 상하이(上海)지부 회원들의 경우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반발, 기념행사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한인단체 관계자는 이와 관련 "상하이에서는 일부 단체와 교민들이 기념식에 불참한 것으로 안다"면서 "나머지 지역의 경우도 불참한 사례가 확인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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