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섭 대표 "고부가 제품 개발로 기업가치 높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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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분기 잠정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2627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1982억원) 대비 33%, 영업이익(15억원)은 10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8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고객사 다변화 및 북미향 판매량 증가가 2분기 연속 최대 매출 경신을 이끌었다. 특히 북미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하면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일본 하이브리드용 동박 판매량도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기준 해당 제품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부채비율은 31.2%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안정성과 순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차세대 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설비투자 여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는 전방산업의 약세와 미국 대선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일시적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이에 회사는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매진하고 전기차용 동박뿐만 아니라 ESS·하이브리드·AI 반도체 등 고부가 제품 개발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회로박(회로기판을 만드는 동박) 시장점유율 1위 기업으로, 상반기 국내 고객사를 통해 HVLP4급 차세대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올해 하반기 중 북미 최종 고객사의 품질 테스트까지 통과하면 다음해 본격적인 제품 공급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 생산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달 중 연산 70톤 규모의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파일럿 라인을 완공한다. LFP 양극활물질도 오는 10월 중으로 연산 1000톤 규모의 파일럿 라인이 완공될 예정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현재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있지만 고객 중심 활동과 기술력 선도, 글로벌 거점 전략 지속 추진, 고부가 제품 개발 등을 필두로 기업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