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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스스로 카톡 공개 “사내 성희롱 의혹 은폐 안 했다”

민희진, 스스로 카톡 공개 “사내 성희롱 의혹 은폐 안 했다”

기사승인 2024. 07. 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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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직접 대화내용을 공개했다./아시아투데이DB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주장한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에 대해 당사자들과의 대화를 직접 공개하며 "은폐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민 대표는 30일 자신의 SNS에 "저와 하이브와의 갈등 국면이 이상하게 전개돼 피로도가 크실 것으로 안다. 당사자로서 사과드린다"며 "최근 모 언론 매체(디스패치)를 통해 일부 편집되어 공개된 제 사적 카톡 대화 내용으로 저는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고 깊은 고민을 했다. 복잡한 인간관계의 내막을 모르는 공공에 사실을 설파하자면 맥락에 대한 이해를 위해 다양하고 방대한 내용을 공개해야 하는데 이게 맞는지 도의적 고민이 앞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어도어 자체 조사도 아닌 하이브의 조사와 결론 통보(혐의 없음)로 이미 마무리된 사안을, 자신들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시각으로 엉뚱한 시점에 수면 위로 올린 저의가 무엇인지 예상되는 부분이 있고, 2차 피해를 당하고 있는 구성원들 등이 있기에 사실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카톡을 공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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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표가 공개한 카톡 내용./민희진 SNS
민 대표가 공개한 카톡에 따르면 A 어도어 부대표와 B 직원은 2024년 2월부터 업무 파악을 위해 함께 일하기 시작했고 광고주 C와의 만남도 함께 가졌다. B는 해당 만남이 부담스러웠지만 A는 B가 참석하고 싶은데 눈치를 본 것이라 생각해 만남을 강행했고 이에 갈등이 시작됐다.이후 B가 민 대표에게 퇴사를 알리며 A와의 마찰이 있었다고 고백했고, 민 대표는 퇴사를 하더라도 갈등은 풀고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A, B 양측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민 대표는 A에게 잘못한 점을 지적했고 B에게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조언했다. 민 대표의 조정으로 두 사람은 만나 오해를 풀었고, A는 B에게 새로운 보직을 제안했지만 B가 숙고 끝에 퇴사를 결론내렸다.

또한 대화에 따르면 B는 민 대표에게 "A와 만나 희진님 덕분에 잘 이야기 했다. 반년간 부족한 모습 많았는데 너그러이 품어주셨던 점 영광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결론이 나도 감사한 마음은 그대로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민 대표는 "이런 복잡한 사연을 모르는 이들에게 인민재판을 받을 사안도 아니며 이렇게 구구절절 풀 일도 아니지만 어쩔 수 없이 설명하게 된 점이 안타깝다"며 "의도된 왜곡에 휘둘리지 말길 바란다. 하이브는 자신들의 이름이 밝혀지는 것은 극도로 꺼리며 기사를 수정하고 내용증명을 보내오는데 저는 어째서 실명과 허위사실이 섞인 사실 왜곡의 상황을 감내해야 하나"라고 털어놨다.

또한 하이브가 당초 주장했던 경영권 찬탈과는 거리가 먼 사적 대화 내용들이 매체를 통해 공개되고 있는 것에 대해 "점점 더 본질과 멀어지는 괴상한 싸움으로 변질되는 것이 기이하다"며 "최소한의 양심도 없이 불법 유출 자료를 편집하여 이용하는, 수준 이하의 이간질을 비롯해 더이상의 비상식적인 공격에 대응할 여력도 마음도 없지만 이런 일은 누구도 당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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