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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회사는 현대제철은 최근 체코 자동차 부품사 타웨스코(Tawesco), 이탈리아 자동차강판 전문업체 에우시더(Eusider)와 탄소저감 강판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고로 제품 대비 20% 이상 탄소를 저감한 제품으로 유럽시장을 공략한다는 게획이다.
현재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에 탄소저감 제품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완성차회사인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에 철강재를 공급해 온 유럽 고객사들은 최근 탄소중립 계획에 대응해 탄소저감 강판 확보가 필요해 현대제철과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업무협약을 맺은 이들 고객사와 함께 9월부터 탄소저감 강판 부품 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탄소저감 강판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관련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대제철은 독일 자동차 부품사 키르히호프(KIRCHHOFF) 오토모티브와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 회사는 볼보, BMW, 벤츠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CBAM 시행에 따라 유럽의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탄소저감 강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수의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탄소저감 강판 시장에 대한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대제철은 미국 조지아에 짓고 있는 전기차 전용 강판 공장 가동을 오는 9월로 앞당긴다.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을 올해 4분기로 앞당기며 현대제철 가동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빨라진 것이다.
현대제철은 또 조지아주에 전기차용 강판 공급을 위한 해외스틸서비스센터(SSC, Steel Service Center)를 신설한다. 그룹 전반의 북미 시장 공략 계획에 발맞춘 집중 투자다.
이를 통해 향후 현대차뿐 아니라 향후 다른 완성차에도 전기차용 강판을 공급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