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가도 감정가 웃돌거나 육박…낙찰가율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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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5일 경매에 부쳐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양지마을 금호1단지 전용면적 164㎡형 물건에 무려 39명이 응찰했다. 낙찰가는 22억1599만9000원으로, 98.49%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면적에서 최근 매매 거래된 가격(22억5000만원)과 비교하면 불과 2000여 만원 차이에 불과했다. 이 물건은 지난달 한 차례 유찰된 뒤 주인을 찾았다.
양지마을은 오는 11월 예정된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 단지와 규모는 양지금호1·3단지, 양지마을 한양아파트 1·2단지, 청구아파트 2단지 등 총 4392가구다.
지난 22일 경매로 나온 성남시 분당구 하얀주공5단지 전용 35㎡형 물건에도 21명의 입찰자가 몰렸다. 낙찰가는 5억9429만9999원으로, 감정가를 넘어섰다. 낙찰가율은 102.47%. 소형 면적인데다 6억원 이하로 정책대출 등을 받을 수 있었고, 재건축 호재도 겹쳐 입찰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면적이 이달 매매시장에서 거래된 가격은 6억1000만원이었다.
하얀주공5단지는 까치 1·2단지와 합쳐 까치마을 통합재건축(총 2523가구)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6일 경매가 진행된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목련신동아 9단지 전용 150㎡형은 13억3270만원에 매각됐다. 입찰자 10명이 경합을 벌여 92.55의 낙찰가율을 보였다. 같은 면적의 최근 실거래가는 14억5000만원이었다.
안양시는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목련신동아 9단지를 목련선경 1단지, 동아경남 8단지와 함께 1500여가구 규모의 평촌신도시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묶었다. 목련신동아 9단지는 범계초·평촌고와 가까이 있어 학군도 좋은 곳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