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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노조는 이날 논평에서 "이진숙 후보자는 사흘간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례도 없고 비상식적인 온갖 방법을 동원해 방통위 구성을 훼방놓고 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
이들은 "다수 당인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위원장이 되면 윤석열 정권이 MBC를 장악할 것이란 프레임으로 영끌 공세를 벌이며 급기야 청문회를 3일로 연장하는 초유의 기록을 만들었다"며 "그와중에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을 탄핵하는 초법적인 행태까지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도는 뻔하다. 소명이 불가능한 부분이나 작은 티끌이라도 찾아내 망신 주고 사퇴를 유도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후보자에 대한 망신주기와 겁박으로 점철된 청문회"라고 비난했다.
또 "청문회 단골 소재인 위장전입, 부동산 거래, 세금, 자녀입시 문제 등에 대해 결격사유를 찾지 못하자 민주당은 노조탄압과 법인카드 부정사용 등 대체로 두 가지를 문제 삼아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MBC노조는 "민주당이 이렇게 광기를 부릴수록 그동안 MBC가 민주당을 위해 무슨 짓을 했는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이재명 대표가 사랑하는 애완견이자 가이드독 노릇을 해왔기 때문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청문회는 MBC가 민주당을 위해 불공정 왜곡 선동보도로 여론을 조성해주고 민주당은 언론노조의 기득권 유지에 뒷배를 봐줬다는 세간의 의심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계기였다"며 "민주당과 언론노조는 법과 원칙, 순시를 따르길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