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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18개 지역구 선거무효 소송…지역 선관위원장 불법 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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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기자

승인 : 2024. 07. 20. 22:43

20일 서울중앙우체국 앞 4·10총선 수사촉구 인간 띠 시위
부방대 최근 3년 성과 밝혀…'소송·증거보전·경고문' 등 수십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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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광장에서 '4·10총선 수사촉구 인간 띠 시위'를 열고 연단에 올라 출정선언을 하고 있다. /김서윤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최근 전국 법원장들에게 "각 지역 선관위원장들이 불법을 행하는 중"이라며 "이들의 잘못이 드러나면 판사들도 같이 책임을 질 수도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 광장에서 가진 '제3차 4·10총선 수사촉구 인간 띠 시위' 출정식에서 이 같이 밝히고 공문에 대한 광주고등법원 측의 답변을 공개했다. 황 전 총리는 "공문의 취지는 알겠으나 송고한 사건이 없다는 답변이 날아왔다. 우리가 이들에게 '경고'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부정선거에 대해 알리고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약 700장의 손 편지를 사람들로부터 받았다"며 "이를 대통령실뿐 아니라 입법·사법·행정부 각 수장에게 이미 발송했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18개 지역구에 선거무효 소송을 청구하기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황 전 총리는 "지역구 선거뿐만이 아니라 비례대표도 아울러서 선거 전체를 두고 선거무효소송도 청구했고 국민 손해배상 집단 소송, 헌법소원, 위헌법률심판 청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송을 청구하려면 비용이 한 건당 500만원씩 드는데 이를 마련해준 애국 시민 여러분이야 말로 '영웅이다. 여러분이 주신 거 반드시 다 부정선거 규명하는 자금으로 쓰겠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이어 "최근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된 유튜브 동영상들이 무단으로 삭제되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구글코리아를 고발했다"고 했다. 황 전 총리는 "구글코리아만 고발하면 구글 본사의 지침을 핑계로 대며 빠져나갈까봐 미국에 있는 구글 본사까지도 고발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황 전 총리는 사전투표 폐지 등의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된데 대해 "최근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했다. 우리가 외쳐만 왔던 것들이 이제 실현되고 있다"며 "처음에 우리가 부정선거를 거론했을 때는 주위에서 다들 음모론이라고 얘기 했는데 지금은 음모론이라는 주장이 없다. 우리는 많은 것을 이미 이뤄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총리는 그러면서 "지금까지 무능한 자들을 싸워 이기는 그 길을 함께해 왔는데 최후 승리만을 남겨놓고 있다"며 "중간에 포기하면 패배자가 되기에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황 전 총리는 부방대의 주요 성과도 요약해 소개했다. 황 전 총리가 밝힌 부방대의 성과는 △경·검찰 부정선거 의혹 수사 진행 △선거무효소송 청구(지역구·비례대표) △부정선거 의혹 증거보전 신청 △국민소송단 결성 △국민손해배상 집단소송 준비 △선관위 채용비리 의혹 대응 △위헌법률심판 청구 및 헌법소원 추진 △선관위 대상 감사 청구 △전국 법원장에 경고성 공문 발송 △부정선거 관련 정보 공개 청구 △부정선거 의혹 관련 유튜브 동영상 무단 삭제 대응 등이다.

민경욱 가가호호공명선거당 대표는 이날 출정식에서 "과거에는 소수만 부정선거를 인정했을텐데 이제는 전 국민의 40%, 우파의 60%가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믿고 있다"며 "세상이 이제는 개벽을 해서 국민의힘 당 대표에 나서는 4명 가운데 3명, 또 최고위원에 나서는 사람 중 2명이 부정선거가 있다고 얘기한다"고 목소리를 더했다. 민 대표는 이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우리가 싸운 덕에 정치권, 특히 국회의 우파 정당 안에서 우리 목소리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길이 크게 열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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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6시께 '4·10총선 수사촉구 인간 띠 시위'에 참여한 30여 개 단체 1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서울 중구 일대에서 퍼포먼스를 마치고 최종 집결지인 서울중앙우체국 앞 광장으로 복귀하고 있다. /김서윤 기자
이날 인간 띠 퍼포먼스는 황 전 총리의 출언 선언 직후 오후 5시께부터 시작돼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인간 띠 시위 참가자들은 저마다 소속 단체의 깃발과 '사전투표 부정선거' '선관위를 수사하라' '부정선거 드러났다'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이나 현수막을 들고 서울 중구 숭례문광장부터 을지로1가사거리까지 약 1.2㎞ 구간 양측 보도를 에워쌌다.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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