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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6’ 흥행가도 달린다…국내 사전 판매 91만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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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4. 07. 19. 18:11

전작 대비 폴드 비중 늘어
실버 쉐도우가 가장 인기
인도 사전 판매량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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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팩 관람객들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개최된 하반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삼성전자의 두 번째 AI(인공지능)폰인 '갤럭시Z6 시리즈'의 대중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는 물론 저가형 스마트폰의 인기가 좋은 신흥국에서까지 정식 출시 전부터 인기를 끌면서다.

19일 삼성전자는 12~18일 1주일간 진행한 갤럭시Z폴드6·Z플립6의 국내 사전 판매가 최종 91만 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역대 최다 사전판매(102만 대)를 기록한 전작 대비 10%가량 줄어든 수치지만, 글로벌 경기 침체, 부품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양호한 성과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6 시리즈의 본 판매가 전작을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스튜디오와 삼성스토어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제품 체험을 하는 소비자들의 방문과 제품에 대한 호평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식 판매 시점에는 판매 상승에 보다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에서는 이미 신기록을 세웠다. 삼성전자가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갤럭시Z폴드6·Z플립6 인도 사전 판매량이 전작보다 약 40% 늘면서다. 이곳에서 팔린 삼성전자 폴더블폰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중산층 확대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라주 풀란 삼성전자 인도법인 모바일경험(MX)사업부 수석부사장은 "전작보다 사전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인도 소비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성과가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Z 플립6 옐로우 (1)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갤럭시 Z플립6 옐로우'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젊은 층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이번 사전 구매층 중 20~30의 비중이 지난해 43%에서 7%포인트 상승해 50%에 달했다.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사전 예약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는 43%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Z폴드6의 경우 전작 대비 14g 가벼워진 무게와 12.1㎜의 슬림한 두께로 높은 휴대성을 제공해 젊은 층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갤럭시 Z플립6도 후면 카메라가 5000만 화소로 개선됐고 배터리 성능도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폴드의 사전 판매 비중도 전작 대비 10%가량 상승했다. 폴드와 플립의 사전 예약 비중은 4대 6으로 폴드의 비중이 지난해 30% 수준에서 40%로 비중이 커졌다. 색상은 폴드의 경우 실버 쉐도우가 약 45% 판매되며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이후 네이비·핑크 순으로 판매됐다. 플립의 경우 실버 쉐도우가 약 35%로 가장 선호도가 좋았고, 이후 블루·민트·옐로우 순으로 판매가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6 시리즈 판매를 전작 대비 10% 늘리겠다는 목표를 내부적으로 정한 상태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지난 10일 언팩 행사에서 "내부적으로 갤럭시Z 폴드·플립6의 성장 목표치를 전작대비 10% 이상으로 설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6·Z플립6 판매량은 전작인 플립5·폴드5 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매출이 2024~2028년 연평균 18% 성장률을 기록하고, 2028년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35%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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