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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자율주행 기술 어디까지 왔을까…‘자율주행산업전’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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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07. 19. 18:30

한국자율주행협회·코엑스, 17~19일 3일간 개최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등 국내 자율주행 기업 참가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전 현장
19일 코엑스에서 열린 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전에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는 모습./김정규 기자
"테슬라만 자율주행인줄 알았는데…책에서만 봤던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게 되니 신기해요."

19일 '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전'이 열린 서울 강남구의 코엑스. 행사장 내부에는 자율주행의 기술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 국내외 바이어, 정부관계자, 연구원, 학생 등으로 붐볐다.

특히 그중에서도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마련한 자율주행 체험관은 학생들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아이오닉6에 오른 이들은 혼합현실을 기반으로 가상 주행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등을 체험하며 놀라워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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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전에 마련된 자율주행 체험관의 모습./김정규 기자
이날 현장을 방문한 A군(16)은 "자율주행을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앞으로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관람객들은 최첨단의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는 여러 기업들의 부스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부스에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국내 최초로 미국 도로교통국(NHTSA) 자율주행 시스템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VSSA에 등재됐고, 국내 공도에서 25대의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를 운행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여객터미널과 주차장을 오가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DRT(수요응답버스) 체험은 학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자율주행 산업전 현장
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전에 마련된 에스오에스랩 부스 모습./김정규 기자
해당 부스 바로 옆에 위치한 '에스오에스랩'에도 이목이 쏠렸다. 특히 제네시스 G90에 탑재된 고성능 라이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ML-A 라이다는 차량에 탑재에 최적화된 고사양 고정형 3D 라이다로 최대 300m까지 감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차량 운행 시 보다 정밀하게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한 관람객은 어떻게 해당 라이다가 작동하는 건지 등 작동원리에 대한 열띤 질문을 했고, 업체 관계자 역시 친절하게 설명을 이어갔다.

이날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전은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와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로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 분야 산업전이었는데, 완전 자율주행(레벨 4) 구현을 위한 기술부터 특수목적 및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까지 다양한 선도기업들이 참가했다.

기업들은 총 32개사가 참가해 80개의 부스가 운영됐고,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인 인지·판단·제어·네트워크 등 4가지 분야의 기술 개발 현황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디딘 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전은 내년부터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기차 박람회 'EV 트렌드 코리아'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자율주행·모빌리티 산업전 관계자는 "참여기업 중에는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이 많은 만큼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일반인들 역시 실제 자율주행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 수 있게 된 자리였던 만큼 성공적으로 첫 발을 뗀 것 같다"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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