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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확장 내년부터?…사업성 검토 연장하는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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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4. 07. 18. 17:31

"내년까지 이어질 수도…면밀하게 살펴볼 것"
킴스 편의점
킴스 편의점 염창점. /이랜드리테일
이랜드가 4개 직영점 운영을 통해 편의점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중 가맹점 모집 시기·규모 등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신선식품 특화 편의점을 표방하며 상품 구성, 운영시간 등 기존 편의점과의 차별화 방안은 마련됐지만 외형 확장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염창점, 신정점 등 4곳의 '킴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점포 확장을 위한 가맹사업자 모집 등을 진행하지는 않고 있는 상태다. 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킴스 편의점은 신선식품 위주의 먹거리 상품을 구성하고 있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상품 구성과 운영시간 등의 요인은 시중에서 운영 중인 편의점과 차별화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경쟁력으로 바로 이어질 수 있는지는 장담할 수 없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여부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며 "시중의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판매 품목도 차이가 나는데 이를 차별화로 내세울 것인지, 경쟁사처럼 갈 것인지도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은 글자 그대로 편의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소형 소매점이다. 24시간 연중무휴, 근거리 위치, 다품종 소량판매, 각종 생활서비스 제공의 편리함 등을 우선하지 않으면 방문객 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게 된다. 다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특정 상품을 판매하는 특화 편의점이라는 것이 없었던 만큼 이랜드가 이 부분을 공략한다면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내 소매업 전반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오프라인 점포 가운데 편의점만이 꾸준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킴스 편의점 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국내 편의점 3사(CU, GS25, 세븐일레븐)의 점포수는 지난 2020년 3만9962개에서 지난해 4만8088개로 3년 새 무려 1만개 가까이 늘어났다. 편의점 3사의 매출 성장률도 지난해 7.3%로 2022년(10.8%)에 비해 줄었지만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본격적인 편의점 사업에 나서기 전 추가적인 상품 구성 여부 등 많은 것을 체크해야 하기에 앞으로도 계속 지켜보려고 한다"며 "사업성 검토가 길어지면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도 있다. 면밀하게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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