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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쯔양 측이 리스크 관리 부탁…5500만원 공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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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07. 15. 15:26

배후 조작 세력 존재 주장
핵심 없는 '물타기' 비판 나와
수원지검, 관련 사건 이송 요청
구제역, 검찰 자진 출석<YONHAP NO-6390>
검찰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은 유튜버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사자 중 하나인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이 15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자진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뒤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검찰에 자진 출석하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구제역은 15일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가 오늘 이곳에 온 이유는 모든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기 위함도 있지만 대한민국 최고 학부 카르텔의 실체를 밝혀 사건의 숨겨진 배후를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초 그는 이날 오후 1시에 나타날 것이라 예고했지만, 1시간이 지난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구제역은 시그널 엔터테인먼트 대표 김모씨가 이번 사건과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구제역이 제출하는 핸드폰에 김씨에게 불리한 내용이 담긴 대화가 포함돼 그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일부 유튜버들은 "지금 물타기하는 것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이에 구제역은 쯔양 사건과 관련해 "쯔양에 대한 5500만원은 공탁을 통해 진행하거나 쯔양의 입장을 들어본 후 직접 전달할 것"이라며 "저에게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부탁한 것은 쯔양 측이었고, 저는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그 계약을 받아들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구제역은 쯔양의 과거를 덮어주는 대가로 55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구제역은 이후 종합민원실을 방문해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자신의 휴대폰 1대를 제출했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2부(정현승 부장검사)는 이번 유튜버 공갈 사건을 각 검찰청에서 수원으로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구제역의 공갈 혐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최순호 부장검사)에 배당된 상태다. 수원지검은 현재 유명 유튜버들의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등 5건을 수사중에 있다.

나아가 구제역은 이근 전 대위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재판은 오는 18일 수원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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