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사업제안서 접수·평가…연내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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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형 공모사업은 '토지 공급 공모'와 '민간 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공모'를 결합한 사업모델이다. 민간 사업자가 토지 매매계약 시 계약금과 담보물(토지대금이행보증증권 등) 제출 후 민간 분양사업을 시행한 뒤 추후 분양대금과 공공주택건설공사의 기성금으로 토지비를 납부하는 방식이다.
LH는 15일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 패키지형 공모 시범사업을 위한 사전 공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민간의 주택 공급 활성화 위한 패키지형 공모사업 최초 추진'에 따른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민간에 매각하는 토지 공급(8개 블록, 약 5400가구)과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민간 참여사업(6개 블록, 약 3400가구)을 결합해 총 3개의 공모 단위로 구성됐다는 게 특징이다.
사업비 규모는 토지 공급가격(약 1조원)과 민간 참여사업비(약 1조원) 등 총 2조원이다.
특히 패키지 공모사업을 통해 매각된 토지는 사용 시기를 앞당겨 추진된다. 주택 공급 시기가 기존 방식보다 약 2년 단축돼 민간 분양주택의 조기 공급이 가능하다.
LH는 주택 공급 물량 부족이 우려되는 시장 상황에서 민간 참여사업의 조기 시행 등으로 공공주택의 안정적 공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패키지형 공모사업이 위축된 민간의 주택 공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인 고덕국제화신도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 연장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등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즉시 공급 가능한 주택 용지도 많아 주택 공급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입지란 게 LH 측 설명이다.
LH는 이달 말 본 공고를 시작해 다음달 말 사업신청서를 접수받은 뒤 오는 11월 사업제안서 접수와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연내 계약을 추진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패키지형 공모사업이 민간·공공주택의 공급 활성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의 성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