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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언팩] 완성도 남다른 ‘갤Z6’…노태문 “판매량 10%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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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최지현 기자

승인 : 2024. 07. 11. 12:14

파리 갤럭시 언팩 기자간담회
올해 2억대 기기에 갤AI 탑재
XR 연내 공개…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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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MX 사업부장(사장)이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새 폴더블폰 언팩 행사 뒤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하고 있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이 새로운 AI(인공지능) 폴더블폰인 '갤럭시Z6 시리즈'의 올해 목표 판매량을 전작 대비 두 자릿수 늘리기로 했다. 동시에 연내 2억 대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는 계획이다. 올 초 '1억 대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하겠다'는 목표를 밝힌데 이어 반년 만에 목표를 두 배로 올려잡은 것이다. AI 폰 시장과 폴더블 폰 시장의 승기를 모두 잡겠다는 목표다.

◇갤럭시Z6, 완성도 있는 제품…판매 성장 기대
노 사장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지하 카루젤홀에서 열린 언팩 행사 뒤 국내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출시 제품 대비 1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갤럭시S24를 출시할 때도 전작 대비 10%, 두 자릿수 이상 성장을 목표로 했고, 지금까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도 있는 제품인 만큼 올해 1분기 중국 화웨이에 내준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다. 노 사장은 "갤럭시Z6 시리즈는 가장 정제되고 완성도가 높은 폴더블 폼팩터에 갤럭시 AI가 최적화돼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역대급 강력한 폴더블 AI 폰으로 탄생했다"며 "소비자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가진 제품으로, 카메라·배터리·디스플레이·내구성 등 모든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고 폴더블 사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노 사장은 "시장이 커지면 당연히 경쟁도 심해지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 그 결과가 고객에게 돌아가는 긍정적 효과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신제품은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준비했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6·플립6 판매량은 전작인 플립5·폴드5 대비 30% 증가할 전망이다.
◇갤럭시AI 확대…연말 2억 대 목표
올해 연말까지 약 2억 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하겠다고도 했다. 노 사장은 "올해 초 1억 대의 갤럭시 제품에 AI를 적용한다는 목표를 넘어 올해 연말까지 그 두 배인 2억 대의 갤럭시 제품에 갤럭시 AI를 적용할 것"이라며 "갤럭시 AI의 혁신을 더 많은 고객이 즐기실 수 있도록 모바일 AI 대중화를 더욱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공개된 갤럭시S24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최초로 탑재했으며, 이후 기존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AI 사용성을 확대해 왔다. 이날 공개한 갤럭시Z6 시리즈는 물론 S21 시리즈와 A 시리즈에까지 AI 기능을 적용해 대상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AI 서비스 유료화에 대해 노 사장은 '아직까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당장 모바일 AI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한 계획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다만 AI에 대한 소비자 요구 사항이 다양하고, 빠르게 바뀌는 만큼 향후 유료화를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2025년 말까진 모든 AI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겠다"며 "이후부터는 소비자의 요구사항과 산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내 갤럭시 'XR 플랫폼' 공개…생태계 먼저
노 사장은 이날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새 XR(확장현실) 플랫폼도 기대해달라"며 연내 XR 플랫폼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노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와 구글과 퀄컴이 XR 제품·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발표 후 꾸준히 개발을 준비 중"이라며 "기리를 먼저 내놓고 생태계 만드는 게 아니라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공개해야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사, 서비스사 등 회사들이 고려하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질 것"이라며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이 제대로 정착하고 고객분들이 만족하고 사용할 수 있으려면 단순하게 지원되는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으로만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구글·퀄컴과 XR 개발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이 XR 헤드셋·안경 같은 하드웨어 개발을 맡고, 퀄컴은 칩셋, 구글은 OS(운영체제)와 같은 SW(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구조다. 구체적인 서비스 출시 시기를 명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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