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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수익 호조로 주가 저평가 벗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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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4. 07. 08. 08:53

2분기 매출액 전년대비 23% 증가
영업이익 1456% 늘어나
BNK투자증권이 8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수익성 호조에 따라 주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것으로 평가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74조원, 영업이익은 1456% 늘어난 1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예상 수준이었으나 반도체 수익성 호조 덕분에 영업이익은 컨센서스(평균 증권사 추정치)를 25% 상회했다"고 말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DS(반도체) 6조3000억원, SDC(디스플레이) 8000억원, DX(디바이스경험) 3조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하만은 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메모리 영업이익이 깜짝 실적의 주요인"이라며 "DRAM(디램)과 NAND(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분기 대비 각각 14%, 15% 상승했고 낸드 위주로 재고평가손 추가 환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비메모리의 경우에도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적자 폭이 전분기 7500억원에서 이번 분기 1700억원으로 크게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비록 HBM(고대역폭메모리), AI(인공지능)칩 수주 경쟁에서 경쟁사보다 대응이 늦어지면서 글로벌 AI 열풍에서 소외되는 면이 있지만 일반 메모리의 업황 호전에 따른 가격 상승, 비메모리 손익 개선 덕분에 실적은 매분기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주가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것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예상을 크게 상회한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37조8000억원에서 44조5000억원으로 18% 상향 조정했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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