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로서 책임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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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는 한화 지분 8%에 해당하는 600만 주를 기존 주주들로부터 공개매수한다고 5일 밝혔다. 주당 3만원에 매수하며 총 규모는 1800억원 상당이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의 한화 지분율은 현재 9.7%에서 17.71%로 높아진다. 한화 최대주주는 지분 22.65%를 보유한 김승연 회장으로, 한화에 대한 대주주 지분은 현재 43.56%에서 51.56%로 높아진다.
한화에너지는 전날 이사회에서 해당 내용을 결정했다. ㈜한화 지분 확대를 통해 한화그룹 전반의 지배구조 안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고 대주주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또 양사간 사업적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한화에너지는 주주가치 제고 취지에 부합하도록 시가에 적정 프리미엄을 가산하여 모든 주주들을 대상으로 공개매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5일부터 오는 24일까지다.
한편, 한화는 이날 구형 우선주 주주들로부터 장외 매수 방식으로 자기주식을 취득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화 관계자는 " 시세조종 등 주가 급등락에 따른 소액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고, 최근 강화된 거래소의 우선주 퇴출 기준 강화에 따라 우선주 주주들이 입을 수 있는 피해(관리종목지정 또는 강제상장폐지)를 선제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며 "우선주 매입 후 상장폐지를 통해 잠재적 위험을 사전 방지하고, 배당 여력을 늘려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