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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목사, 9시간 조사 마쳐 “사이버 스토킹 집중 소명”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목사, 9시간 조사 마쳐 “사이버 스토킹 집중 소명”

기사승인 2024. 07. 0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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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9시 50분 최 목사 서초서 출석
오후 7시 10분 조사 9시간 만에 조사 마쳐
스토킹 혐의 고발 피고발인 신분 첫 조사
4일 최재영 9시간 서초서 조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하는 장면을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4일 오후 7시 10분께 경찰 조사를 받은 지 약 9시간 만에 서울 서초경찰서를 빠져나오고 있다. /반영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전달하는 장면을 촬영·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4일 경찰 출석 9시간 만에 조사를 마쳤다.

최 목사는 이날 오후 7시 10분께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스토킹 혐의 고발과 관련해 피고발인 신분으로 첫 번째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 그는 약 9시간가량 진행된 조사에서 자신을 둘러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소명했다고 밝혔다.

최 목사 변호인인 류재율 변호사는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을 향해 "작년 7월에 사이버 스토킹 유형이 새로 생겼는데 목사님이 거기(사이버 스토킹 유형)에 해당돼 집중적으로 소명했다"고 밝혔다.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부인하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최 목사는 "이제 김건희 여사 디올백 수수 사건으로 검찰·경찰 고발 관련 소환 조사는 오늘로서 끝"이라며 "다시는 이런 고발 건으로 인해 고초를 겪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 목사 측은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추가 증거를 오는 10~12일 제출할 예정이다.

4일 최재영 목사 서초서 출석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을 촬영·유포해 스토킹 혐의로 고발을 당한 최재영 목사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처음 서울 서초경찰서에 출두한 4일 오전 9시 50분께 취재진 앞에서 자신을 둘러싼 스토킹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반영윤 기자
서초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 목사를 상대로 이날 첫 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최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경찰 소환조사에 출석하기 전 청사 앞에서 "대북 정책 통일 정책을 자문하기 위해 처음 접촉을 했다고 수 없이 반복해서 말했다"며 김 여사에게 연락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가 만약 스토킹을 했다면 스토커가 준 선물이 어떻게 국가 기록물에 보존이 될 수 있었겠느냐"면서 "김 여사와 접견할 때마다 SNS 메신저로 선물 사진을 미리 보내줬고, 그때마다 여사와 여사의 비서는 적정 일시와 장소를 알려줬다. 스토킹이 전혀 아니다"라며 자신에게 적용된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를 정면 반박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 목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10여차례 만남을 요청하고 명품가방을 전달하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목사가 유포한 영상은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됐다. 보수단체는 지난 1월 해당 영상을 근거로 최 목사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최 목사는 보수단체 고발과 관련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건조물침입·명예훼손 혐의 수사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 목사의 주거침입·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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