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고령 지산동 ‘대가야 고분군’ 고도(古都) 신규 지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03010002183

글자크기

닫기

고령군 신동만 기자

승인 : 2024. 07. 03. 14:37

고도육성법 제정 이후 20여 년만에 지정
고령군, 주민활동지원 사업 등 국비지원 가능
고령 주산성 지산동 고분군 시가지 (1)
고령 주산성 지산동 고분군 시가지 전경 /고령군
'찬란한 역사문화도시' 경북 고령군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대가야 고도' 신규 지정으로 겹경사를 맞았다.

고령군은 3일 국가유산청에서 개최된 고도보존육성중앙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대가야 고도(古都)로 지정 의결됐다.

현재 고도는 2004년 3월 5일 '고도 보존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며 경주, 공주, 부여, 익산 4개 지역이 역사문화도시로 지정돼 있다. 이후로는 신규 지정을 위한 고도 지정기준안 부재로 신규 고도가 탄생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2년 8월 23일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고도육성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고도 지정기준이 신설되면서 고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됐다.
이를 통해 이번 중앙심의위원회 심의로 법 제정 이후 20여년 만에 고령이 신규 고도로 지정 의결되는 성과를 거뒀다.

문헌기록과 고고자료에 따르면 가야는 3세기 김해 금관가야를 중심으로 한 전기가야연맹과 5세기 고령 대가야를 중심으로 한 후기가야연맹으로 생성·성장·발전·쇠퇴했다.

이같은 대가야의 정치·문화 중심지인 고령은 대가야 궁성지, 지산동 고분군 등 대가야 관련 유·무형 문화유산이 잘 보존돼 있는 지역이다. 특히 고령 대가야는 고분 구조 및 출토유물(금동관·토기 등) 등이 신라와 차별화된 독자적 문화가 확인된다.

고령군은 고도육성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신속히 고도 지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또 고도 지정 신청서를 작성해 경북도를 경유, 국가유산청에 제출했다.

군은 고도 지정으로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을 위한 고도 이미지 찾기사업 △유적정비와 고도역사문화환경 개선을 위한 고도역사도시 조성 사업 △세계유산 및 핵심유적 탐방거점센터 건립을 위한 고도탐방거점 조성 사업 △주민참여프로그램 및 주민단체 지원 등을 위한 고도주민활동지원 사업 등에 국비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남철 군수는 "지난해 고령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후 대가야의 도읍이 그 가치를 인정 받게 됐다"며 "대가야 고령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역사문화환경을 보존해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은 물론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