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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강소특구에 따르면 춘천 내 연구성과 사업화 및 창업 지원을 통해 기술-창업-성장이 선순환되는 지역 주도형 혁신클러스터 육성을 목표로 하는 강소특구는 강원대학교(기술핵심기관), 후평일반산업단지, 거두농공단지, 남춘천일반산업단지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 특화산업이자 특구의 특화분야인 바이오·의약·신소재 관련 기업에 기술부터 투자까지 지원한다.
강소특구의 지난 1년간 성과도 주목할 만 하다. 연구소기업 14개사 설립을 비롯해 △신규 창업 29개사 △기술이전 41건 △일자리 창출 115명 △매출액 248억원 △투자 연계 31억원 등 다양한 방면으로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설정한 목표치를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강소특구 중추인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지난 2022년 5월 강원춘천 지역의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핵심기관으로 선정됐다. 강원대 KNU 스타트업 큐브를 통해 대학생 창업 지원 및 기업·지역 주민과 산업 협력, 공생을 위한 오픈 네트워크 공간 조성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개소한 KNU 스타트업 큐브는 컨테이너를 활용, 본관동(지상 2층)과 별관동(3동)으로 구성됐다. 메이커 스페이스 사업을 통해 3D프린터를 이용,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과 기업가·지역 주민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Co-working 스페이스' 및 '전시·공연 강의실', '편의 시설'이 마련돼 있다.
강원대는 지난 2019년 전국 국립대학 중 최초로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교육부·국토교통부·중소벤처기업부 공동사업으로, 대학부지안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대학을 지역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으로, 다양한 세제 혜택을 지원받는다. 최근 교육부의 '2024년 대학 내 산학연 협력단지 조성사업' 혁신파크 트랙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8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강원대는 춘천캠퍼스 '캠퍼스 혁신파크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첨단바이오·ICT·빅데이터 융·복합 산업 지역혁신 거점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장철성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강원춘천 지역의 산업 환경을 널리 알려 향후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 유치에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바이오 인프라 투어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강원대학교의 체계적인 기업지원 모델인 '강원대 콜라보 플라토폼'을 적극 활용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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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의 성과는 괄목할 수준이다. 춘천 소재 바이오기업의 매출이 사상 최초로 1조원을 돌파했고, 2023년에는 1조 3915억원까지 성장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바이오산업 매출 1조원 시대를 개막했다. 지난 10년간 국가 바이오산업의 성장에 대한 강원특별자치도의 기여도는 6.0%로, 경기·충북·인천·충남에 이어 전국 광역지자체 중 5위 수준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최근 10년간 강원특별자치도의 투자액 대비 매출 효율성은 4.46으로, 전국 평균 3.02를 훨씬 웃돌았다. 의약품 제조업종 기준 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 상장 기업 10개사가 강원특별자치도에 위치한다. 특히 춘천은 바디텍메드, 유바이오로직스, 휴젤, 씨트리, 에이프릴바이오, 애드바이오텍, 메디안디노스틱 등 7개 기업이 상장 당시 춘천을 연고로 해 바이오산업 상장 기업의 요람으로서 역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 등 대학과 풍부한 연구인력, 배후 산업단지 등을 갖춘 강원춘천 강소특구가 경쟁력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서울과의 접근성이다. 서울 용산역·청량리역에서 ITX를 이용할 수 있고, GTX-B노선 춘천 연장이 계획된 점도 호재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바이오 벤처기업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 확보, 체계적인 지원서비스를 구축하겠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등 선도적인 바이오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