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하철역 승강장 350m 이내의 가로구역에 해당하는 부지의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기여 받아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토지가치 상승으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 필요 시설을 공급해 민간과 공공이 서로 이득을 볼 수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3월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를 서울시 용두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홈플러스 동대문점 부지는 면적 7917㎡ 규모다. 현재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높여 일반상업지역까지 용도를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용적률은 800%까지도 가능하다. 더미래가 시행하며 롯데건설이 시공사다. 홈플러스 동대문점은 2026년 6월 폐점이 예상되며, 개발을 마치고 다시 입점할 예정이다.
용두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계획안에서는 용적률을 760%으로 잡았다. 제안대로라면 현재 용적률(121.22%)보다 약 6배가 늘어나게 된다. 공동주택은 369가구로 계획을 세웠다. 판매시설은 인근 청량리에 위치한 백화점, 제기동 경동시장과 차별화된 사업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관할 자치구인 동대문구의 요청에 따라 500석 규모 공연장 설립도 추진한다.
이곳은 지하철 2호선 용두역 초역세권에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내놓은 왕십리·청량리 광역중심의 허리부분에 위치한 입지다. 청량리·왕십리 광역중심은 GTX정차 등 서울 동북권에서 각종 지하철 노선과 도로가 만나는 곳이다. 서울시는 놀고있는 땅을 활용해 업무·상업·주거·문화의 복합기능을 확충·집적하고 교통연계 환승 기능을 강화해 중심지간 연결성을 높일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용두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구단위계획 수립 방식으로 역세권 활성화 사업이 추진된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 수립 방식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구단위계획(안) 자문 → 지구단위계획(안) 주민제안 → 주민 의견청취 → 지구단위계획(안) 결정 요청 →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 건축위원회 심의, 건축허가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