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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감도는 고양 분양시장…신규 분양단지로 호조 이어갈까

온기 감도는 고양 분양시장…신규 분양단지로 호조 이어갈까

기사승인 2024. 06.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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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시티 원당, 1순위 청약서 두 자릿수 경쟁률
서울 접근성 갖춰 인기…인근 오피스텔도 선전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 앞둬 결과에 관심
분양가 상한제 적용 장점…서울 접근성은 다소 떨어져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조감도
반도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대에 조성하는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 조감도./반도건설
경기 고양시 일대에서 공급되는 주택들이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수도권 지역 중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다는 지리적 이점에 힘입어 비교적 인기가 떨어지는 오피스텔도 선전하는 분위기다. 이렇다 보니 곧 분양을 앞둔 단지의 청약 결과도 주목되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시티 원당' 아파트는 지난 18일 56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580개의 청약통장을 받아 10.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보권에 위치한 지하철 3호선 원당역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같은 덕양구에 지어지는 '덕은DMC 에일린의뜰 한강' 오피스텔도 지난 17일 168실 모집에 973명의 신청자를 받으며 5.8대 1의 평균 경쟁률을 썼다. 고금리 등 여파로 주택시장 부진이 심화하면서 오피스텔 수요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이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덕은지구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맞붙어 있는 데다 가양대교를 사이에 두고 강서구 가양동과도 마주보고 있다. 이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마곡지구,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을 갖췄다는 게 현지 중개사무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양시 덕양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고양시 일대는 경기 지역 중에서 서울 서북부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가장 편리한 곳"이라며 "최근 공급된 단지들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특히 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신규 분양 단지 인기에 힘입어 이미 공급된 단지의 분양권에도 '프리미엄'(웃돈)이 붙는 모양새다.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엘 아파트 전용면적 59㎡B형 분양권은 지난 7일 6억2960만원(7층)에 손바뀜됐다. 당초 분양가(5억5800만원) 대비 7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이다.

이렇다 보니 다음 달 초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는 대단지의 청약 결과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반도건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에서 1694가구 규모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전용 84㎡형 최고가 기준 7억8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 아파트 같은 평형이 지난 1일 9억9500만원(19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약 2억원 저렴한 셈이다.

다만 앞서 분양한 단지들보다 서울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적지 않다. 실제 이 단지에서 6호선·경의중앙선 DMC역까지 이동하는 데 대중교통 기준 약 1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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