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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출생 성비와 남아선호 부메랑

[시사용어] 출생 성비와 남아선호 부메랑

기사승인 2024. 06.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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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출생 성비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하기 힘든 이유가 통계적으로 밝혀졌는데요 '출생 성비'가 '자 연성비'를 넘어 '결혼 성비'가 깨지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을 기준으로 미혼 남성이 미혼 여성보다 19.6% 더 많습니다. 미혼 남성 과잉 비율은 서울이 2.5%, 부산은 16.2%로 평균 아래지만 경북이 34.9%, 경남 33.2%, 충북은 31.7%은 30%를 넘었습니다. 미혼 총각이 많은 게 본인들 문제도 되지만 심각한 구조적인 문제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생 성비는 여아 100명 당 남아 수를 말하는데 현재는 104.7명으로 정상이지만, 1970년~2002년까지 110 전후로 남아가 훨씬 많았습니다. 남아 선호 사상, 태아 성 감별, 낙태 등이 원인이지요.

자연 성비는 남아선호 없이 임신하는 대로 출산했을 때의 성 비율인데 103~107이라고 합니다. 남녀가 결혼해서 남아 여아 구분하지 않고 출산하면 이 정도의 비율로 나오는 데 남아가 약간 많은 게 정상이라고 합니다.

결혼 성비는 결혼 적령기 여성과 남성의 비율인데 한국은 남자가 여성보다 20%나 많아 심각합니다. 남아 선호가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인데 한때 아들 낳았다고 좋아하던 부모들이 이제는 아들 결혼을 시키지 못해 걱정이 태산입니다.

◇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IT(정보기술)와 접목하면서 휴머노이드(Humanoid)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인간을 의미하는 Human과 '~와 같은' 의미의 접두사 'Oid'가 합성된 단어로 인간을 닮아가는 로봇을 말합니다.

휴머노이드는 두 발과 두 손이 달린 게 특징인데 인간을 돕기 때문에 로봇 3.0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한 가지 임무만 하던 초기 로봇이 로봇 1.0시대라면 한정된 공간에서 움직이며 2~3개의 임무를 하는 로봇은 로봇 2.0시대로 부릅니다. 로봇 3.0시대는 독립적으로 판단해 돌아다니며 일을 봅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선두주자는 일본 혼다의 아시모(Asimo) 로봇인데 1986년에 이미 연구가 시작돼 2000년에 개발됐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카이스트 등에서 연구가 활발한데 휴머노이드 세상이 올 날도 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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