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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선문대에 따르면 아산 신창초등학교와 협업해 운영 중인 다문화 돌봄교실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 5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보령시 유기농 우유를 생산하는 목장을 방문해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많은 젖소를 보고 직접 건초 먹이를 주는 체험과 함께 농장을 둘러보며 염소와 토끼 등 다양한 가축 동물을 구경했다. 또한 우유로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보며 가족애를 다지는 계기를 가졌다.
신창초 전교생의 75% 정도인 300여 명은 중앙아시아 국가 출신의 부모님을 따라 한국에 정착한, 대부분이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고려인 학생들이다.
선문대는 2020년부터 글로컬다문화교육센터가 위탁 운영하는 다문화 돌봄교실을 통해 학생들의 한국 및 학교생활 적응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는 참여 학생이 39명으로 방과 후 한국어 교육은 물론 영어, 구연동화, 창의 수학, 미술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 두 차례에 걸쳐 학부모와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체험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체험 활동에 참여한 다문화 가정 학부모는 "평소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체험 기회를 주지 못해 미안했는데,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아이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하고 건강하게, 행복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