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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 강원 FC 장재근, 치열한 난타전 끝에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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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4. 06. 15. 15:33

수비보다 공격 빛난 장재근, 4강 진출하며 강원 FC의 희망 살려
강원 FC 장재근. /이윤파 기자
강원 FC의 소년가장 장재근의 동화는 계속된다.

강원 FC(이하 강원) 장재근이 15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 개인전 8강전에서 울산 HD FC(이하 울산) 박상익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박상익과 장재근 모두 팀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특히 울산과 강원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경기를 이긴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반면, 패자는 7위가 확정된다.

전반전은 치열한 난타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장재근은 18분만에 상대의 오프사이드 라인을 절묘하게 돌파하며 선제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박상익도 네덜란드의 강점인 선수들의 좋은 능력치를 살렸다.반바스텐으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장재근은 전반 종료 직전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크로스를 받은 발락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혼전 상황이 이어졌다. 그 와중에 공이 차두리 앞에 떨어지며 그대로 밀어넣었다. 

장재근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후반전이 시작됐다.

후반 53분, 박상익은 레이카르트로 측면에서 중앙 돌파를 시도했고 이어 깔끔한 감아차기를 성공시키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만든 이후 박상익의 페이스가 이어졌다.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어갔고 공을 뺏겨도 타이트한 압박으로 다시 공을 되찾았다. 

하지만 장재근도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단단한 수비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장재근이 다시 앞서나갔다. 연장 전반 100분 헨릭스의 크로스를 받은 루시우가 프리 헤더를 성공시키며 3:2 스코어를 만들었다. 남은 시간 박상익도 동점을 위해 상대의 골문을 계속 두드렸으나, 장재근이 단단하게 문단속을 성공하며 다전제에서 매우 중요한 1세트를 가져갔다. 

강원 FC 장재근. /이윤파 기자
2세트가 시작되자마자 장재근이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차범근의 중거리슛으로 골대를 맞추더니 결국 12분, 브란트의 강력한 헤더로 1:0 스코어를 만들었다.

박상익도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전반 33분, 다른 선수들에게 시선이 몰리자 스네이더에게 공간이 열렸다. 오픈 찬스를 맞이한 스네이더는 감아차기로 동점골을 넣었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장재근이 먼저 앞서나갔다. 유기적인 패스 연계와 넓은 시야를 잘 활용해 발락에게 1:1 찬스를 만들어줬고, 그걸 가볍게 마무리하며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박상익도 페널티 에어리어 안 쪽에서 침착하게  찬스를 만들며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78분 반바스텐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정규시즌 종료 직전까지 양 선수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으나 결국 승부는 다시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연장전에서도 두 선수는 누구 하나 물러서지 않고, 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이어갔다. 연장 후반 종료 직전 장재근은 남은 시간을 전부 사용하며 천천히 공격하는 전략적인 수를 보여줬다. 그리고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너무 강한 슛이 나오며 골대를 맞혔다.

결국 승패는 승부차기에서 갈리게 됐다.

장재근은 3번째 슛이 막히며 위기에 처하는 듯 했다. 하지만 장재근은 박상익의 3번째, 4번째 슛을 모두 막아내며 다시 앞서나갔다. 그리고 마지막 슛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4강 진출에 승리했다.

박상익도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장재근을 위협했다. 하지만 장재근의 창이 약간 더 날카로웠다. 이번 경기 승리로 장재근은 4강진출에 성공하며 강원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반면 울산은 이번 패배로 7위가 확정됐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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