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방문 리창 총리 호언장담 뉴질랜드 경제계 대표들과 회동에서 피력 미국 견제용이라고 봐야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중국의 리창(李强) 총리가 14일 오클랜드에서 뉴질랜드 경제계 대표들과 회동을 갖고 중국의 현대화가 세계 발전의 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자국에 줄을 서라는 권고 성격의 자신감 피력이 아닌가 보인다.
clip20240614220500
0
14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뉴질랜드 경제계 대표들과 회동을 가진 리창 중국 총리. 중국의 현대화가 세계 발전에 새 기회가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국영 중국중앙텔레비전(CCTV).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 회동에서 우선 "현 세계는 100년 동안 변화의 진화를 가속해왔다. 그러나 세계 경제 회복의 계기는 부족하다. 국제 경제 무역 협력에서의 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이 전면적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을 뿐 아니라 경제구조 등 여러 방면이 개선(업그레이드)되면 세계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 새로운 시장 수요가 창출돼 뉴질랜드의 유제품과 소고기, 양고기, 건강관리 제품의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산업 수준이 개선될 경우 신에너지와 정보 기술 등 새로운 협력 분야가 생겨날 것이라고 예견했다.
리 총리는 이외에 무역의 개선은 새로운 성장 공간을 가져와 서비스 무역과 전자상거래 협력의 잠재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중국은 시장을 더욱 개방하고 외국 투자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과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온통 장밋빛 전망이기는 하나 중국의 발전 속도로 볼 때 전혀 근거 없는 자신감의 발로는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