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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뮤지컬단 '가온 어울림'은 '세상의 중심에서 함께 어울린다'는 의미의 순우리말이다. 뮤지컬을 통해 다양성을 존중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뮤지컬단은 올해로 10년차를 맞았다. 올해는 초등학교 5학년 이상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영상 오디션 등을 거쳐 총 21명이 최종 선발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지난달 11일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후 월 2~3회 토요일마다 2시간씩 뮤지컬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교육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 기관에서 보컬은 물론 안무와 극작까지 다양하게 진행돼 학생들이 예술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뮤지컬단은 이같은 교육의 결과를 오는 10월 5일에 열리는 2024 세계문화축제 어울림 한마당에서 창작 뮤지컬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단에서 제작하는 뮤지컬에는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세와 화합, 평화 등 교육적 메시지가 담긴다.
올해 처음 뮤지컬단에 참여한 대구남산초 6학년 김은별 학생은 "평소 춤과 노래에 관심은 많았지만 무대에 서는 것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뮤지컬단 활동을 통해 무대 공포증도 이겨내고 있으며 지금은 뮤지컬단 연습 있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이번 뮤지컬단 활동을 통해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이 함께 어울려 하나의 무대를 만들며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자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다문화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