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2000여명 숨진 파푸아뉴기니 긴급지원

기사승인 2024. 06. 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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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구호물품·대국민 모금 캠페인 진행
파푸아
지난 달 24일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파푸아뉴기니 엥가주 얌발리 마을 주민들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싱가포르적십자사
전례가 없는 산사태로 2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파푸아뉴기니 국민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긴급 구호에 나섰다.

2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 달 24일 파푸아뉴기니 엥가주에서 발생한 산사태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3000만원을 긴급 지원했다. 이와 동시에 대국민 모금 캠페인도 진행한다.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기후변화로 강우량이 급증해 발생한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파푸아뉴기니 국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사연맹 및 파푸아뉴기니적십자사와 협력해 조속한 피해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재난 발생 직후 현지에 구급상자, 시신낭, 담요, 물탱크 등 구호물품이 전달됐다. 파푸아뉴기니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즉각 피해복구와 이재민 인도적 지원에 나섰다. 현지 정부와 협력해 케어센터를 통해 응급처치 및 심리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모금 캠페인으로 모인 성금은 이재민 구호 및 피해지역 복구 활동에 집행된다. 이재민 지원을 희망하는 개인·단체·법인은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계좌 송금, 네이버 해피빈 등을 통해 후원에 동참할 수 있다.

현지 당국 발표에 따르면 파푸아뉴기니 산사태로 2000명 이상이 사망, 7만명 이상의 주민이 피해를 입었으며, 150채 넘는 가옥이 파괴됐다. 피해지역으로 가는 서부 하이랜드와 엥가주의 고속도로가 붕괴돼 도로가 차단되고 통신중단, 무력충돌 등으로 구호활동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명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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