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블랙이글스·취타대 환영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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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월 UAE를 국빈 방문했을 때 UAE 측은 총 4대의 공군 전투기를 띄워 우리 공군 1호기를 호위했고, 아부다비 대통령궁 공식 환영식에서 기마병과 낙타병을 동원하는 등 최고 수준의 국빈 예우를 했다.
우리 정부도 화답하는 뜻에서 알 나흐얀 대통령에 최대 예우를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알 나흐얀 대통령의 방한이 UAE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라는 점도 최대 예우의 이유로 꼽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UAE 대통령기는 이날 오전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 후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F-15K)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F-15K의 호위 비행은 지난 2018년 10월 6·25 국군 전사자 유해 64구가 68년 만에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환될 때도 있었지만, 해외 정상이 방한할 때 단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공군측 설명이다.
전투기 호위 비행은 예고편에 불과하다.
대통령실은 이튿날인 29일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축하 비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전통의장대와 취타대 100명, 아크부대원 500여명, 어린이 환영단 130여명도 참석해 UAE 대통령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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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작년 1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UAE를 국빈 방문했을 때 대통령궁 공식환영식에서 기마병 그리고 낙타병을 다수 도열하여 성대하게 환영을 받았듯이, 우리나라로서도 최대의 예우를 동원해 각종 공식환영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 전문가들은 두 정상이 1년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상호 국빈 방문하고 서로에 대한 극진한 예우를 표한 만큼, 이번 UAE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양국간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차장은 "UAE는 중동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핵심 우방국"이라며 "아크부대의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를 의미하는 만큼 모하메드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한이 형제와 같이 돈독한 한-UAE 관계의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발전 비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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