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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실리콘밸리서 투자설명회…“미래 모빌리티 우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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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4. 05. 26. 13:00

친환경 모빌리티 주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개최
혁신 기술 갖춘 유망 기업과 사업 협력 기회 모색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현대모비스는 북미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주관으로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 발굴에 나섰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우군으로 확보해 자동차 전동화 시대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주관으로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는 현대모비스의 기술개발 현황과 미래 비전을 현지 기업들과 공유하고 향후 투자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자원·기술·인재·자본 등이 모인 실리콘밸리에서 사업 협력 파트너를 모색해 미래의 기술 우군을 확보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관계자와 학계·업계 투자자를 비롯해 이들과 네트워킹을 원하는 글로벌 완성차의 현지 투자 담당자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그린 모빌리티(Green Mobility)'를 주제로 열렸다. 현대모비스는 참석자들에게 전동화 차량 플랫폼에 최적화된 제동, 조향과 같은 샤시 기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또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등 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세계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기에 진입했지만, 궁극적으로 친환경 차량의 시대는 도래할 것인 만큼 자동차 산업에서 '지속가능성'과 '청정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생태계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를 개소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이어가는 등 현지 혁신기업과 기술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이 같은 현지 투자 활동은 결실을 맺었는데,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0년 영국 엔비직스에 지분을 투자해 증강현실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 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자율주행용 고성능 이미징 레이더 개발사 젠다, 인공지능 기반 반도체형 라이다 업체 라이트아이씨 등 유망 기업들과도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김영빈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은 "모빌리티 산업은 어느 때보다 빠른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 맞춰 앞으로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과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혁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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