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진 대구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 오는 30일 개막
삼국유사, 향교와 서원, 공항도시, 팔공산 등 주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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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1일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시는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큰 도시가 됐다. 시 지도가 달라지고 역사 문화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대구근대역사관은 오는 30일부터 11월 24일까지 '더 커진 大邱, 군위를 품은 대구' 특별기획전을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더 커진' 대구 역사에 주목해 이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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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자료는 삼국유사(복제품), 여러 종류의 지리지, 수안수모첩, 대구 경상감영 출판 서적(영영장판), 대견사지 출토 기와 등 실물자료 30여 점과 문화유산 사진 40여 점과 각종 패널, 대구지역 향교 등을 소개한 동영상자료 6편 등이다.
먼저 대구를 알려주는 책에서는 대구읍지, 교남지, 조선환여승람, 달성군지 등 더 커진 대구의 역사·문화·지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전시한다.
삼국유사와 대구에서는 일연스님이 40년 정도 대구시 범위에 속한 비슬산 일원과 군위 인각사 등에 머물며 삼국유사를 저술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늘어난 대구의 향교와 서원에서는 군위군 통합으로 대구시 소재 향교와 서원 수가 늘어났음을 소개한다. 3개이던 향교는 5개로, 24개 서원 수는 33개가 됐다.
3.1독립만세운동에서는 1919년 3월 8일부터 시작된 대구지역 독립만세운동이 기존에 알려진 6차례에서 1차례 더 늘어나 총 7차례 일어났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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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팔공산에서는 군위군 통합으로 대구시가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게 된 팔공산 속에 담긴 다양한 대구 이야기를 소개한다. 19세기 선비들이 동화사·파계사 등 팔공산 일원을 유람하고 남긴 그림과 한시가 수록되어 있는 수안수모첩을 전시하며, 신숭겸장군 유적·한티 천주교순교성지·한밤마을·옻골마을 등에 대해 소개한다.
김수환 추기경에서는 군위에서 성장하며 성직자의 길을 걸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우리 사회의 큰 스승으로 존경받는 분을 대구에서 새롭게 조명해야 함을 제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새롭게 대구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금 더 쉽게 대구 역사문화를 소개하고자 했다.
신형석 대구근대역사관장은 "군위군 편입으로 우리에게 놓인 과제는 더 커진 대구 역사를 새롭게 인식하고 서술하며 대구 정체성을 찾는 것이다"며 "군위군을 품은 더 커진 대구의 역사문화를 알리고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로 기획했으니 많이 오셔서 대구 역사로의 즐거운 시간 여행을 떠나 보시기 바라며 대구 미래도 그려보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