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변이 식별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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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감염 부위 모든 DNA를 동시에 분석하는 메타유전체학 기반 접근법으로 전염병 진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기존 분석법은 알려진 병원체를 변이까지 식별하고 새로운 병원체에 대해 단서를 제공하는 등 성공적인 병원체 탐지에 필요한 2가지 성능을 갖추지 못했다.
연구팀은 DNA와 아미노산 서열을 동시에 분석하는 방식으로 병원체 변이를 판별하고 신종 전염병을 탐지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김재범 서울대학교 협동과정 생물정보학 박사과정생은 "기존 방법은 DNA 서열과 아미노산 서열 중 한쪽에만 집중하고 있었지만, 메타분리의 핵심은 그 둘을 모두 활용해 분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메타분리를 이용해 코로나19 환자를 감염시킨 'SARS-CoV-2'의 변이를 식별했다. 또 'SARS-CoV-2' 정보 없이 2003년에 유행한 SARS의 정보를 기반으로 'SARS-CoV-2'를 탐지했다.
연구팀은 메타분리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마틴 스타이네거 교수는 "미생물 및 바이러스학 분야 연구에 기여하기 위해 메타분리를 전세계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일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메소드(Nature Method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