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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해 대비 훈련으로 제2 오송참사 막는다…20일부터 안전한국훈련 실시

풍수해 대비 훈련으로 제2 오송참사 막는다…20일부터 안전한국훈련 실시

기사승인 2024. 05. 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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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엔화재·산불 등 사회재난 중점 훈련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지난 10일 서울 성동구 중랑천 가람교에서 열린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소방관들이 침수 차량 인명구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3년간 호우·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던 지방자치단체가 풍수해 재난에 대비하는 훈련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행정안전부는 20일 경기도 화성시, 경상남도 김해시 훈련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88개 기관 주관으로 '2024년 상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매년 시행되는 범국가적 재난 대비 훈련이다. 올해 총 325개 기관(중앙 20개, 지자체 241개, 공공기관 64개)이 참여한다.

올해 안전한국훈련은 주요 재난유형별 발생 시기를 고려해 상·하반기로 나눠 실시한다. 상반기에는 풍수해 등 자연재난을, 하반기에는 화재·산불 등 사회재난 대비훈련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최근 3년간 호우·태풍으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됐던 지자체는 주민대피가 포함된 풍수해 훈련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며, 이에 따라 상반기 88개 훈련기관 중 59개(67%)가 풍수해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해 7월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했던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17개 참여기관과 함께 집중호우로 인해 인근 하천과 저수지가 범람하면서 발생하는 저지대 침수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충북경찰청과 합동으로 침수위험이 있는 지하차도를 사전통제하고 주택가에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 풍수해 대응의 전 과정을 촘촘히 훈련한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제2경인연결고속도로 등 17개 고속도로 주식회사는 도로에서 발생하는 산사태, 지진, 유해화학물질 유출사고 등에 대비해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도로유실 등으로 접근이 어려운 사고현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드론 등 신기술도 훈련에 접목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가스공사는 강원도, 동해 해양경찰서와 합동으로 지진해일에 의한 가스누출사고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상황은 고압가스 배관이 파손돼 가스누출로 인한 대형화재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가스공사는 삼척소방서와 함께 화재진압과 시설 긴급복구 역량을 점검하고, 산업부는 가스수급 위기 발생에 따른 대체수단을 강구한다.

행안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훈련 중앙평가단을 기관별로 파견해 훈련수준을 평가하고, 기관별로 세부 평가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평가결과에 따라 우수한 기관과 훈련참여자에게는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미흡한 기관에는 민간 전문가를 파견해 올해 훈련결과와 내년도 훈련 기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자문을 지원한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상반기 안전한국훈련은 풍수해 등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재난에 대한 대응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직장, 학교 등 주변에서 실시되는 훈련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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